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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남쪽', 설 연휴 앞두고 흥행 '청신호'

기사 등록 2013-02-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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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속보팀]영화 '7번방의 선물'과 '남쪽으로 튀어'가 설 연휴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순항중이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은 지난 7일 전국 664개 스크린에서 20만 183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497만 2979명이다.

또한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는 지난 7일 전국 426개 스크린에서 5만 167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해 3위를 차지한 '다이하드:굿 데이 투 다이'(감독 존 무어)가 459개의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33개 적은 스크린을 갖고도 전일대비 관객수는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베를린'이 개봉한 지난 30일 이후 줄곳 2위를 지키던 '7번방의 선물'은 9일 만에 1위를 되찾았다. 이는 화려한 액션과 스타파워를 내세우며 최다 스크린을 차지한 '베를린'을 따돌린 것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7번방의 선물'과 '남쪽으로 튀어'는 '아버지'라는 인류 공통 소재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명절에는 대부분 가족 단위의 스크린 나들이가 많기 때문에 이번 설 연휴에 더욱 많은 관객들을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번방의 선물'은 '아버지'와 '감옥'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 '아이엠 샘'과 '하모니'로 이미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내용이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부성애를 코믹과 잘 버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남쪽으로 튀어'는 가족애와 동시에 우리 사회의 화두인 국민연금, TV 수신료, 부실한 학교 급식 등 현실적 메세지를 전달한다.

한편 2위 '베를린'은 이날 전국 681개의 스크린에서 17만 909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전국 459개의 스크린에서 7만 40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했다.

연예부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