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기억', 최고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뭉쳐 만든 최고의 '1시간'

기사 등록 2016-03-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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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이 1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첫 회에서 주인공 이성민과 주변 인물들을 매력적으로 소개하며 출발했다.

이날 방송된 '기억'에서는 승률 최상위 변호사인 박태석(이성민 분)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재판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정의를 져버리고서라도 고위 권력층들의 변호를 도맡는 냉정한 인물로 그려졌다.

'기억'은 박태석이 아내인 서영주(김지수 분)와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서영주가 그의 지갑 속 한장의 가족사진을 발견하며 박태석이 재혼했단 사실을 묘하게 암시하며 극의 긴장감까지 높였다.

신참 새내기 변호사 정진(이준호 분) 또한 출근 첫날 부터 사직서를 준비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들을 보였다. 박태석을 "양아치야. 삼류 양차리"라고 느낀 박태석의 밑에서 일하게 된 것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가족들 때문에 그만 둘 수 없는 갈등에 빠졌다.

박태석과 전처 박진희와의 관계도 흥미롭게 그려졌다. 변호사인 박태석의 아내 박희진은 바로 판사였던 것. 술에 취해 습관적으로 자신의 집인것 마냥 전처의 집에 찾아간 박태석의 전후 사정을 설명함과 동시에 그에게 들이닥칠 알츠하이머의 증세로 여겨져 극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만들었다.

이렇듯 '기억'은 여러 인물를의 역사를 한 시간만에 완벽히 압축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기억'이 풀어낼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이전 '부활' '마왕' '상어' 등 복수 3부작을 그려낸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PD가 만들어 낸 시너지가 통했기 떄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기억'은 이전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작방동소리' '직장의 신' '호구의 사랑' 등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아 온 드라마 제작사 MI의 작품이다. 다수의 수작들을 배출하며 화제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력을 생각할 때 이번 '기억' 또한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힘을 합쳐 시너지를 배가시킬 작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최고의 변호사 박태석이 소중한 기억들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면서 인생 최후의 반론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사진=tvN '기억' 방송장면 캡쳐)

 

김성연기자 sean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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