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얼의 TV읽기]우후죽순 등장한 음악프로그램들, 과연 그 성적은?
기사 등록 2016-05-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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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그야말로 ‘가무’의 나라다. 지금 대한민국 안방극장은 노래와 춤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연일 화제를 만들고 있다. 2009년 Mnet ‘슈퍼스타K'를 기점으로 서바이벌 형식의 음악프로그램이 성행했고, 이후 2011년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통해 가수들의 경쟁구도로 번져갔다. 거기에 올해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편성된 ‘신의 목소리’ ‘듀엣가요제’ 등 음악 프로그램의 다양성은 더욱 확장됐다.
# 다시금 불붙은 음악인들의 경쟁
Mnet ‘슈퍼스타K’나 SBS ‘K팝스타’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서바이벌 음악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사실 음악프로에서 ‘경쟁’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었다. 과거 음악프로그램들은 각자만의 인기차트로 가수들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경쟁케 한 바 있다.
그렇기에 지금의 음악프로그램 판도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단지 ‘음악’이 주가 됐는지, ‘경쟁’이 주가 됐는지 그 중점을 조금 달리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음악을 주로 둔 쪽은 MBC ‘일밤-복면가왕’이나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처럼 이미 가수로 활동중인 인물들을 출연시키는 방향이며, 반대로 경쟁에 중점을 둔 쪽은 Mnet ‘프로듀스101’이나 ‘슈퍼스타K’처럼 연예인 범주에 들지 않는 음악인들에게 목표를 두는 쪽으로 기획된다.
이렇게 콘셉트가 분명해 시청자가 취사선택했던 음악 프로그램들은 이제 서로 혼용되며 새로운 판도를 짜고 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듀)’와 MBC ‘듀엣가요제’가 그것이다. 프로로 정평이 난 가수들이 심사위원이자 방어자로 나서는 ‘신의 목소리’, 일반인 실력자와 함께 새로운 음색을 뽐낼 수 있는 ‘판듀’ ‘듀엣가요제’는 각각의 특성을 결합시켰다고 볼 수 있다.
# 새롭게 거듭난 음악 프로, 그래서 결과는?
‘육아방송’도 그렇고 ‘쿡방’도 그렇듯 방송가가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는 건 시청자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음악방송은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을까?
SBS ‘신의 목소리’는 지난 2월 설특집 파일럿 방송 때 10.4%(닐슨코리아 기준)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30일 첫방송 때는 4.6%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에도 한자리 수치에서 머물고 있다.
MBC '듀엣가요제‘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 4회에서 자체 최고시청률 8.1%를 기록했지만 역시 설 당일 파일럿 방영 당시의 9.8%에는 못 미치는 평균치를 보였다.
‘국민 프로듀서’라는 콘셉트로 신개념 서바이벌을 내세운 Mnet ‘프로듀스 101’은 1%대 시청률을 4.3%까지 끌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그룹 활동 중 끊임없는 잡음과 논란으로 화제와 시청률에서는 으뜸이었는지 몰라도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우후죽순 생겨나는 음악프로그램이 모두 좋은 성적은 거두고 있는 건 아니다. 출연자들의 능력은 두 말할 것 없이 뛰어나며 일반인 출연자 비중이 높은 프로그램들도 결코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음악 프로그램들의 흥행 성적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다.
갑작스런 음악프로그램들의 부흥이 어쩌면 시청자들에게 더 거리감을 주는지도 모른다. 비슷한 콘셉트와 중복되는 출연자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봐도 기시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이 문제점은 각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타파해나갈까, 주목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진=SBS '신의 목소리' 방송 캡쳐, MBC '듀엣가요제' 방송 캡쳐]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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