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조연열전 "죽어야 사는 남자들"

기사 등록 2011-10-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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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KBS 월화극 ‘포세이돈’ 속에 등장하는 명품 조연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까지 방영된 월화극 ‘포세이돈’에서 거듭되는 불운과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은 운명으로 극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악역을 자처한 조연들의 연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흑사회’의 하부조직 중간 보스 안동출 역을 맡은 장원영은 ‘죽사남’(죽어야 사는 남자)의 대표 주자다. 안동출은 극중 ‘수사9과’에 체포된 후 최희곤을 잡기 위한 미끼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흑사회’로부터 잔인한 보복의 대상으로 낙인찍힌 상황이다.

‘수사 9과’가 수사를 진행하는 도중 뽀빠이 정덕수(김준배)에게 여러 번 납치와 폭행을 당했지만, ‘수사 9과’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배신자를 철저히 처단하는 ‘흑사회’로부터 안동출이 언제까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안동출과 협조한 ‘수사9과’의 수사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흑사회’에 맞서는 또 다른 조직 ‘흑룡강’ 파의 2인자 칠성(조상구)의 위태로운 운명도 눈길을 끌고 있다. 3년 전, 정률(이성재)과 힘을 합쳐 최희곤을 잡기 위해 몸소 나섰던 칠성은 그 대가로 가족과 동료들을 잃고 자신도 절름발이 신세가 된 채 최희곤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칠성은 또 다시 정률의 설득에 이끌려 최희곤을 잡기 위한 단서를 제공, ‘수사 9과’에 힘을 보탰지만, 이내 곧 정덕수에 잡혀가며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 4회 마지막 장면에서 정덕수 일패들에게 고문을 당하며 극한의 상황까지 몰려간 칠성의 모습이 담겨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하면 ‘흑사회’의 중간보스인 ‘뽀빠이’ 정덕수 역의 김준배의 생사 여부도 관심거리다. 정덕수(김준배)는 ‘흑사회’ 수장인 최희곤을 가장 측근에서 보필하는 중간보스로 현재 ‘수사 9과’가 쫓고 있는 가장 핵심 인물이다. 정덕수는 최희곤 대신 실무를 담당하며 조직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인물들을 가차 없이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덕수와 맞서던 선우(최시원)와 은철(정윤호) 역시 살해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는 등 정덕수의 잔인한 행보가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있는 것. 최희곤을 잡기 위한 ‘수사9과’의 행보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덕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정덕수와 안동출, 칠성 등 악역을 자처한 조연들이 ‘포세이돈’을 이끌어가는 ‘다크호스’ 악역으로 떠오르며 극의 긴장감을를 높이 있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실력을 닦은 김준배, 장원영, 조상구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일품 조연들의 ‘일격필살’ 생존기에 시청자들은 “찌질남과 서슬퍼런 악역을 오가는 최고의 연기력”이라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수사 9과'와 기밀을 유출하고 있는 내부 스파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포세이돈’ 5회는 오는 3일에 방송된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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