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해외축구 기획] 유럽 양대리그 디펜딩 챔피언 첼시·바르셀로나, 수비 불안에 '동병상련'

기사 등록 2015-08-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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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선우영 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제패한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믿었던 수비진에 구멍이 뚫리며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무색케 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캄프누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던 바르셀로나는 5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슈퍼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지만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2014~15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비롯해 트레블을 달성했던 바르셀로나로서는 시즌 시작부터 예상치 못했던 암초를 만났다. 믿었던 수비진에 구멍이 뚫린 것.

빌바오에 4골을 내주며 완패를 당했던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는 오른쪽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허술한 수비와 무리한 반칙으로 세 번째, 네 번째(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또 2차전에서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 가던 후반 11분 중앙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레드 카드를 받으며 퇴장 당해 빌바오에게 우승컵을 헌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디펜딩 챔피언 첼시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첼시는 EPL 개막 후 가진 두 경기에서 5실점 하며 1무 1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9일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완지시티와 2:2로 비긴 데 이어 16일 우승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첼시의 초반 고전도 지난 시즌에 비해 헐거워진 수비진이 문제로 지목됐다.

특히 첼시의 오른쪽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는 스완지와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너무 쉽게 크로스를 허용하며 첫 실점에 단초를 제공했고, 맨시티 전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크맨을 놓쳐 추가점을 실점했다.

과연 바르셀로나와 첼시가 무너진 수비진을 바로 세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첼시 공식 홈페이지]

 

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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