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잘나가던 '질투의 화신', 어쩌다 '루이'에 발목 잡혔나
기사 등록 2016-10-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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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잘 나가던 '질투의 화신'이 쇼핑왕 루이'에게 수목극 왕좌를 빼앗겼다.
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은 10.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지난 26일 방송분과 동률의 수치다.
반면 MBC '쇼핑왕 루이'는 0.3%포인트 상승한 10.5%로 역전극을 만들었다. 5.6% 동시간대 꼴찌로 시작해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엔 1위까지 거머쥐게 된 것.
첫 회부터 세 남녀의 남녀의 로맨스로 유머를 곁들여 공감으로 호평을 받았던 '질투의 화신', 어쩌다 전락하게 된걸까. 먼저 최근 방송회차에서 표나리(공효진 분)-이화신(조정석 분)-고정원(고경표 분)의 삼각 동거가 시작되면서 하락세를 그렸다. 표나리는 두 남자가 한 꺼 번에 자신을 좋아한다는 고백에, 어느 누구도 선택하지 못하며 "셋이 함께 살자"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나리는 3년간 화신을 짝사랑했지만 냉정하게 차이고 화신이 소개해준 친구 정원을 만나게 돼 새로운 호감을 키웠다. 정원은 의류회사 대표로, 돈도 많고 얼굴도 잘생기고, 게다가 자상하기까지 한 모든 걸 갖춘 완벽한 엄친아 캐릭터다. 이제야 완벽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고 믿은 표나리 앞에 애증의 인물 이화신의 마음에 불꽃이 튀면서 삼각관계가 형성됐다.
두 남자의 애정공세를 받게 된 표나리. 3년 동안 짝사랑만 하다가 사랑을 받게 된 입장에서 저울질을 시작한다. 하지만 둘 중 어느도 선택할 수 없었고 그대로 이별을 선언했다. 여기까지는 '로코' 여주인공의 사랑 역전극을 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갈등하는 표나리를 연기하는 공효진이 울고 웃으면, 시청자들도 따라 감정을 이입했다. 항상 공효진을 홀대하다 이제는 그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찌질한 이화신을 연기하는 조정석의 연기에는 물이 올랐다는 표현이 들어맞을만큼, 생동감을 불러일으켰다. 소재는 평범하지만 배우들의 캐릭터 플레이, 서숙향 작가의 필력, 박신우 PD의 소품까지 활용하는 디테일, 이 삼박자가 들어맞아 '질투의 화신' 앞에는 승승장구만 있던 참이었다.
하지만 표나리가 어느 누구도 선택할 수 없다며 이화신, 고정원 삼각동거를 선언한 후, 시청자들의 공감표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주인공의 감정선이 중요한 로맨틱 코미디인만큼, 변덕스러운 표나리의 마음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표나리 뿐만 아니라 절친 고정원의 여자를 뺏은 격이 됐지만 자신의 마음이 중요한 이화신은 나쁜놈이 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여자 둘 다 잃지 않겠다고 고군분투하는 고정원도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타이틀이 '질투의 화신'인만큼 시청자들도 표나리와 이화신의 연결을 예상했지만, 3인 동거 이후에는 너무나 긴장감 없는, 마치 억지로 삼각관계에 끼워 맞춘 전개만 펼쳐졌다.
보통 16부작으로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가 익숙해서일까. 늘어지는 전개, 캐릭터 소비로 인해 24부작으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시청자들은 오히려 "빨리 엔딩을 보고싶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워맨스' 계성숙(이미숙 분), 방자영(박지영 분)의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다고 말하고 있다.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수요일과 목요일 밤을 책임졌던 '질투의 화신'이기에 하락세가 더욱 안타까워 보인다. 20회까지 재미를 주며 달려온 이 작품은 이제 종영까지 4회만 남겨뒀다. '질투의 화신'은 2주 안에 정상 탈환을 보여주며 무너진 자존심을 챙기고 안방극장을 떠날 수 있을까.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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