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라붐, 봄바람 타고 온 여섯 소녀들의 지루한 일상 탈출기

기사 등록 2016-04-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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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예진기자] 엉뚱 발랄한 소녀들이 봄바람을 타고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복고풍 요조숙녀 콘셉트로 ‘치키차’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신흥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른 라붐이 그 주인공. 이들은 신곡 ‘상상더하기’를 통해 라붐 만의 색깔 굳히기에 돌입했다.

라붐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Fresh Adventure’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지엔, 율희, 유정, 소연, 해연, 솔빈은 새 앨범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타이틀곡 ‘상상더하기’는 후렴구의 반복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화려한 스트링라인과 트렌디한 신스사운드, 90년대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팝드럼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발트블루 물결 눈부신 바다’ ‘민트그린빛 바람 가득한 숲 속’ 등의 비유적인 표현들이 돋보인다. 라붐은 “지친 일상을 벗어나 파라다이스로 떠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청량한 곡이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듣기 좋다”라며 “비유적인 가사가 눈에 띌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라붐은 지난해 12월 80-90년대 유행한 신스팝 장르의 곡 ‘아로아로’로 대중적 이미지를 쌓았다. 청순한 외모와 달리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깨방정 걸그룹’, ‘말괄량이 걸그룹’으로 친근한 콘셉트로 다가선 것. 라붐은 “‘아로아로’ 활동 때처럼 ‘상상더하기’ 또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라고 소망하는가 하면, “1위를 하게 된다면 방송국 앞에서 직접 라떼를 만들어 팬들에게 주겠다”라고 이색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 라붐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더불어 뮤직비디오 또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슈퍼주니어, 엑소, 비스트, 소녀시대, 포미닛 등 아이돌그룹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아 세련된 영상미로 표현, 완성도를 높인 것. 라붐은 “뮤직비디오 내용은 일상에 지쳐 잠이 들고 난 후 시작되는 내용이다. 상상의 나라 파라다이스에서 시작돼 솔빈의 머리 위에 있는 지푸라기를 잡고 끝이 난다”라며 “뮤직비디오 결말은 꿈인지 현실인지 여러분이 직접 맞춰달라”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그동안 ‘깨방정’, ‘말괄량이’ 등 장난기 넘치던 소녀들의 모습에서 청순, 발랄 숙녀의 모습으로 돌아온 라붐은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퍼포먼스와 콘셉트를 선보이고자 한다. ‘교복 콘셉트가 다른 걸그룹과 다른 차이점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라붐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풋풋한 고등학생 느낌이 콘셉트다”라며 “안무에서 한 바퀴 도는 동작이 있다. 반전되는 의상이 포인트다”라고 무대 위 들을 거리와 볼거리를 설명했다.

무지개 색깔의 매력을 담은 라붐이 신곡 ‘상상더하기’에선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모아진다. 라붐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nhemg]

 

조예진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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