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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김진무 감독 "어떤 시선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는지 집중해달라"

기사 등록 2014-02-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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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얼마의 고증과 팩트로 영화가 만들어졌는지 집중하기보단 팩트 안에서 어떤 시선을 가지고 만들어졌는지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진무 감독이 2월 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진무 감독은 '영화 설정이 어디까지가 사실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1년간 탈북자, 새터민 단체, 북한인권 전문가들에 대한 리서치와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대답했다.

이어 "실화가 어디까지인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주인공 주철호를 보자면 탈북자들의 에피소드, 갈등, 고민이 한 캐릭터에 집약돼 있다"고 전한 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90%이상이 이보다 더 심각한 놓여져 있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 영화가 얼마의 고증과 팩트 여부에 집중하기 때문보다는 팩트 안에서 어떤 시선을 가지고 만들어졌는지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할 수 있다. 제 생각에는 절망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관객들이 용기를 가지고 영화를 봐주신다면 희망을 꽃피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조선으로의 탈북을 결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내달 13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