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아이돌, 연기 훈련만 제대로 받으면 대성할 것"

기사 등록 2011-07-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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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배우 이순재가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연기도전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이순재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대본만 외우고 동작을 따라하는 것은 누구나 다한다. 연기는 대본 파악능력 등 기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아이돌그룹 멤버들을 보면 너무 예쁘고 실력들이 기가 막힌다. 훈련을 해서 보내면 훨씬 대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건과 자질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데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연기를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또 "좌절은 건방진 생각이다. 선천적 조건으로 그만큼 인기얻었으면 더 크게 노력을 할 생각을 해야되는데 좌절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건방진 생각"이라고 어린 연기자들에게 충고했다.

극 중 이순재는 세종 때 6진 개척의 주역이자 세종부터 단종까지의 시대를 이끈 충의(忠義)의 상징적인 인물인 김종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방송하는 '공주의 남자'는 조선 시대 '계유정난'을 '관계자들의 2세'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김종서(이순재 분)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와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딸 세령(문채원 분) 간의 비극적인 핏빛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오는 20일 첫 방송.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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