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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이태란, 김해숙에 설움 폭발..깊어지는 갈등

기사 등록 2013-09-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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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이태란이 극중 엄마 김해숙에게 설움을 털어놨다.

9월 29일 오후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왕봉(장용 분)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아내 이앙금(김해숙 분)과 왕호박(이태란 분)을 불러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서 왕호박은 이삿날 아무도 찾지 않은 가족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 때마침 그의 집을 방문한 왕봉은 딸의 안타까운 모습을 목격했다.

식사자리에서 불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왕호박의 고백이 시작됐다. 그는 엄마에게 “어렸을 때 왜 이유 없이 날 때렸느냐. 나도 아이 낳아봐서 아는데, 엄마는 날 그렇게 때려놓고 가슴 아프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고 가라”고 말했지만, 앙금은 “죽어라 키워놨더니 별소리를 다 한다”는 대답만 들었다.

왕호박은 계속해서 언니와 자신을 차별하는 엄마에게 설움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앙금은 딸의 이야기를 매몰차게 받아쳤다. 결국 이 모녀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이를 보다못한 왕봉은 아내에게 따끔하게 충고했다. 하지만 앙금은 자신의 고집을 꺾을 생각을 보이지 않았다. 이앙금의 행동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유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왕광박(이윤지 분)은 최상남(한주완 분)의 데이트 신청에 뛸 듯이 기뻐했다. 그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현빈에게 선보였던 ‘거품키스’를 시도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