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세균이 모두 나쁘다? 내 건강 지켜주는 세균은?

기사 등록 2017-06-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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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체내에 있는 세균이 모두 나쁜 것일까? 균이 더럽고 최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겠지만, 사실 장내 세균은 공생관계라고 할 수 있다. 장내 세균들이 우리 몸속에서 우리 몸의 세포들이 하는 온갖 역할들을 하며 우리 몸의 대사활동을 돕고 있다.

장내 세균의 다양한 역할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Vitamin을 합성한다.
Vit B1, B2, B12, Vit K,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 등의 Vitamin 합성하며, 칼슘, 철, 마그네슘 같은 무기물의 흡수도 돕고, 담즙 대사에도 관여한다.

2.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다.
우리 몸에는 소화 효소가 부족하여 모든 음식물을 소화시킬 수 없다. 사람이 소화하지 못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일부를 발효, 분해하여 흡수를 돕는다.

3. 면역 단련 및 강화
정상 세균들이 내장 벽의 림프계를 자극하여 점액상피가 유해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항체 형성으로 면역계를 건강하게 하여 알레르기 예방에도 관여하며, 면역계에 중요한 T세포(T-cell) 형성을 활발히 하여 건강한 몸을 유지하게 한다.

4. 세로토닌, 도파민 합성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세로토닌을 합성하는데 체내 세로토닌의 95%를 장내세균이 합성해서 만든다고 한다.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은 뇌에 배고픔을 알리는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과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단백질인 렙틴(leptin)의 양을 조정한다. 그 밖에 도파민을 비롯한 각종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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