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정의 가요돋보기]'완전체' 브아걸의 컴백이 반가운 이유

기사 등록 2015-11-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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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 ‘농염함의 종결자’로 불리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돌아왔다.

브아걸은 2년 4개월만에 정규 6집 ‘베이직(BASIC)’을 발표, 완전체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10년 간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브아걸은 이번에도 ‘역대급’ 콘셉트로 음악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베이직은 ‘브아걸 군단’으로 불리는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뭉쳐 여태껏 대히트를 쳤던 앨범을 능가하는 월메이드 앨범을 탄생시켰다.


브아걸의 ‘기본’, 즉 ‘베이직’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힌 이번 정규 6집 앨범은 ‘세상과 인류의 본질’로 그 의미를 확장해 인간이 느끼는 사랑, 슬픔 등의 감정을 과학적, 철학적 테마로 녹여 담아냈다.

특히 해당 앨범의 타이틀 곡 ‘신세계’는 브아걸 특유의 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코러스, 컨템포러리 알앤비(R&B) 스타일의 리드미컬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모타운(Motown) 스타일의 곡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인트로와 귀를 사로잡는 몽환적인 효과음은 마치 신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중독성강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브아걸의 첫 컴백무대는 지난 5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브아걸은 타이틀 곡 ’신세계‘과 수록곡 ’웜홀‘(Warm Hole)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웜홀‘ 무대에서 브아걸은 색색의 크롭 상의와 핫팬츠를 입고 등장, 섹시하면서도 깜찍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어진 신세계 무대에선 내공이 느껴지는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 ‘실력파 걸그룹’의 컴백을 알렸다.


뮤직비디오도 남달랐다. 타이틀곡 ‘신세계’와 ‘웜홀’의 두 곡의 뮤직비디오가 같은 테마로 이어진다. ‘신세계’에선 브아걸 멤버들이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난다면, ‘웜홀’은 60,70년대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그려낸다. 특히 두 뮤직비디오 모두 유니크한 스타일링과 브아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안무와 콘셉트를 소화, 음악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음원강자들 사이에서도 브아걸은 그 위상을 뽐냈다. 지난 4일 밤 12시 브아걸의 새 앨범 ‘베이직’이 발매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차트를 점령했다. 6일 오전 8시 기준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5개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브아걸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믿고 들을 수 있는 그룹’이라는 점에서 브아걸 완전체의 컴백이 반갑다. 10년간 브아걸이 그룹으로서나 멤버 개개인으로서 성숙해지는 인고의 과정을 거쳐온 만큼 이들이 보여줄 10년 후의 모습까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에이팝, 해당방송캡쳐]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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