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김래원, 수애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에 ‘충격과 공포’

기사 등록 2011-10-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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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김래원이 수애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는 수애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 지형(김래원 분)의 심리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형은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여성과 결혼을 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 더불어 서연(수애 분)을 향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랜 친구이자 서연의 사촌오빠인 재민(이상우 분)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그간의 푸념을 늘어놨다.
 
그런 상황에서 지형은 우연히 서연의 주치의와 마주하게 됐다. 재민과 의사의 의미심장한 대화를 듣게 된 그는 서연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애써 외면하려는 재민에게 지형은 언성을 높이며 정확히 어디가, 얼마나 아픈 것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재민이 쉽게 대답할리 없었다. 그는 오히려 헤어진 관계니 신경쓸 것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지형은 뒤늦게 의사를 뒤쫓아 다시 한 번 서연의 건강 상태와 정확한 병명에 대해 질문했지만, 의사 역시 환자와 보호자의 동의 없이 함부로 누설할 수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때 의사를 쫓고 재민에게 전화를 걸어 윽박을 지르는 등 서연의 병명을 알아내기 위한 지형의 집착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이는 서연을 향한 그의 애정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재민은 분노에 찬 지형에게 서연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 소식은 전까지 목소리를 높였던 그를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큰 충격에 휩싸인 지형은 자리에 주저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서연과 행복했던 한 때를 떠올리며 더욱 슬픔에 잠겼다. 서연이 이 모든 기억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그에게는 큰 공포로 다가왔다.
 
이처럼 향기(정유미 분)와의 결혼을 앞둔 지형이 수애의 병명을 접하며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흔들리는 있는 그를 더욱 흔드는 대형사건이 향후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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