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계춘할망’ 창 감독 “설득이 아닌 공감의 영화로 접근”

기사 등록 2016-05-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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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 ‘계춘할망’ 창 감독이 영화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창 감독은 2일 오후 서울시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계춘할망’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영화를 만들어 관객을 설득시키기 보단 공감을 주고자 노력했다. 일방적인 감독의 권위로 끌고 가기 보단 모든 캐릭터를 배우들과 의논하려 노력한 것이 영화에 변별력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작품의 기획의도를 공개했다.

그는 이날 영화 속 계춘할망의 직업을 해녀로 설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해녀라는 직업이 우리 영화와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또 제주도를 꼭 그려내고 싶었는데 제주도와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성을 고려했을 때 해녀가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또 창 감독은 배우 윤여정을 계춘할망 역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스팅에 있어 반대의 경우를 적용시키고 싶었다”라며 “배우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지만 그 배우들의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캐스팅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윤여정 선생님과 김고은 씨는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두었던 배우들이었다. 두 사람 다 캐스팅에 응해주어 다행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춘할망’은 12년간 연락 두절이었던 손녀 혜지(김고은 분)가 할머니 계춘(윤여정 분)이 있는 제주도에 찾아온 후 다시 종적을 감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 언론시사회는 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양익준, 최민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19일 개봉.

(사진=이슈데일리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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