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히말라야' 정우, 출연 소감은? "동네 뒷산도 안 간다... 촬영 당시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가장 힘들었다"

기사 등록 2015-12-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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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정우가 '히말라야' 출연에 얽힌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히말라야' 언론시사회에는 정우를 비롯해 황정민, 조성하, 김인권, 이석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는 촬영 당시 고생에 대해 "네팔의 자연 속에서 촬영을 했었는데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가장 두렵고 힘들었다"라며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의지가 됐다. 혼자라면 불가능했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또 그는 극 중 배역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급해야 했다. 집착하면 경직이 될 것 같았다. 감정에 충실하고 진정성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며 "표현하는 방식에선 스스로 소화하고 해석해보고자 시도했다. 실화 자료 등을 보고 어떤 일인지에 대해 찾아보며 이야기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는 산을 바라보는 심경 변화에 대해 "동네 뒷산도 안간다. 종주나 정복에 대한 욕심도 없다. 이번 작품에서 고생을 해서 그런지 산을 쳐다도 보기 싫다"며 "하지만 다시 한번 히말라야에 가면 촬영 당시 고생했을 심정과는 또 다르지 않을까. 장관이나 경치들을 즐기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정우는 "황정민 선배도 경상도 나도 경상도다. 그래서 서로 대놓고 표현한진 않았지만 선배님이 항상 격려해주셨다"며 "그게 항상 죄송하고 감사했다. 출연진 중 내가 제일 후배인데 조금 더 열성적으로 했어야 됐다는 생각이 들 만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12월 16일 개봉.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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