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주혁, 처음 만남 그대로 이별…웃음+감동=안방극장 뭉클

기사 등록 2015-11-30 11:2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1박 2일’ 맏형 김주혁이 웃음과 감동으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김주혁과 함께하는 마지막 1박 2일 여행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주혁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마지막 여행에 앞서 회동을 가졌고 결국 여느 때처럼 첫 만남 그대로 김주혁을 보내주기로 했다. 다섯 동생들은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곳곳에서 드러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던 상황.

그들의 깜짝 이벤트는 새벽 4시 40분 김주혁의 집 재습격이었다. 그들은 2년 전 첫 만남을 떠올리게 만든 이 장면은 자고 있는 김주혁의 얼굴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며 잠을 깨워 큰 웃음을 자아냈고, 고 김무생의 트로피를 살펴보는 것으로 추억 보따리가 풀렸다.

자료 화면에 등장한 김무생은 막 군대를 간 김주혁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여느 아버지처럼 무뚝뚝하지만 자식 걱정이 많았다. 이는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방송을 보는 김주혁을 위한 제작진의 작은 선물이었다. 특히 김무생 역시 예능 출연으로 수상한 트로피가 발견돼 부전자전 예능인과 배우의 피가 흐르는 닮은 점을 발견하는 것으로 웃음은 배가됐다.

또한 다섯 동생들은 힘든 여정이 될 것임에도 제작진과 한통속이 돼 전라남도 고흥군으로 김주혁을 데려갔고, 여느 때처럼 갯벌에서 구르는 복불복 게임을 하며 웃음을 사냥했다. 그리고 곳곳에서 2년 전 김주혁의 모습과 별반 다름 없는 지금의 김주혁의 모습이 교차되며 시청자들은 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함께 찬찬히 떠올릴 수 있었다.

다섯 동생들과 제작진의 배려 속에서 담담하게 이별할 수 있었던 김주혁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곯아 떨어져 있는 동생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하며 ‘1박 2일’ 중 첫날을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머쓱하지 않게 마지막 여행을 만끽했다.

이처럼 김주혁을 위해 첫 만남 그대로, 여느 때처럼 함께한 다섯 동생들과 제작진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그들의 이별 대처법에 함께 추억을 꺼내놓고 이별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20~21일 촬영을 끝으로 하차한다.

(사진=KBS '1박 2일')

 

전예슬기자 love_seol@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