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검사외전' 황정민 "강동원이 활어처럼 팔딱팔딱 뛴다면 나는 수족관에 있는 광어같은 느낌"

기사 등록 2016-01-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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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황정민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 언론시사회에서 "이번 작품이 답답하지는 않았다. '히말라야' 이후 촬영이어서 그런지 오히려 편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이날 "검사 역으로서 법률 용어가 낯설었다. 법정 장면에서 대사량이 많았다"며 "정확하게 설명드리기 위해서 대사에 신경을 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그 장면을 생각할 때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인상이 있었고 감독에게 연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그 차원이 발음이나 발성에 있어서 더 명확할 것 같았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은 이어 "강동원과는 부활절 계란 먹는 장면이 첫 촬영이었다. 열심히 하자고 남자들끼리 얘기하기가 낯간지러웠다"며 두 사람의 호흡에 얽힌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 밖에도 "굉장히 기분이 좋고 호흡이 예감된 첫 촬영이었다. 영화 속 변재욱과 한치원이 각자 인물로서 있기에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황정민에게 강동원이란? 생각해보고 다시 대답하겠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이끌었다.

그런가하면 황정민은 자신과 강동원의 캐릭터에 대해 "한치원이란 캐릭터가 활어같이 팔딱 팔딱 뛴다면 나는 수족관에 있는 광어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더불어 "뛸 때와 안 뛸 때에 완급이 있었다. 영화 속 교도소에서 5년이란 세월이 인물에게 나름의 자아성찰을 도왔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검사 역으로서 눈빛은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여 진중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과 손 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다룬 범죄오락 버디무비다.

(사진 = 이슈데일리 남용희 기자)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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