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K팝스타5’ 기존과 다름으로 띄운 승부수, 시청자에게 通할까? (종합)

기사 등록 2015-11-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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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어느덧 시즌5를 맞이했다. ‘오디션프로그램’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났지만 ‘K팝스타’는 기존의 오디션프로그램과 ‘다름’을 선언했다. “진짜 재밌다”란 짧고 굵은 평을 한 박진영의 자신감까지 돋보인다.

16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SBS에서는 ‘K팝스타5’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연출자 박성훈PD와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 5에선 새로운 룰을 도입시켰다.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기존 3인의 심사위원에 객원심사위원단이 합류해 이번 오디션 현장에서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지난해 시즌4의 주인공 케이티킴, 정승환, 이진아와 역대 ‘K팝스타’ 상위입상자인 박지민, 이하이, 악동뮤지션, 버나드박, 샘김, 권진아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원더걸스, 미쓰에이, 페퍼톤스 등 3사 소속 가수들과 각 사 전문가들까지 합세해 다양한 참가자들을 만날 것을 예고했다.

박성훈PD는 ‘K팝스타5’에서 객원심사위원을 합류시키고 달라진 점에 대해 “세 심사위원을 보조해서 발굴하는 전문가 분들, 그리고 객원심사위원과 함께 하고 있다. 그분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개진되는 쪽으로 강화했다”며 “흥미로운 부분이 회사별, 객원심사위원분들 별로 의견이 갈리더라. 작년, 재작년에 떨어졌던 친구들이 참가자들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각 사가 지향하는 아티스트를 비교할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시선에서 참가자들을 바라 볼 수 있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작용될 전망이다.

‘K팝스타’가 시즌별로 진행될수록 ‘기존과 똑같은 패턴’ ‘여전한 심사기준’이었다면 5회까지 맞이할 순 없었을 것이다. 변화된 룰도 눈에 띄지만, 심사위원들의 평가기준 또한 달라졌다.

박진영은 “제가 무엇에 관심이 많고, 고민이 많았는지에 따라 참가자들에 대한 시선이 바뀐다. 시즌1과 5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많다. 예전엔 기술적인 측면을 지적했다면 시즌5에선 ‘예술이 무엇일까’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람에겐 보이는 부분이 있고,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참가자를 볼 때 보이지 않는 부분이 끝까지 보이지 않는다면 탈락시켰다. 감정, 노래 등을 통해 드러나지 않으면 되게 지루하다”며 “그 사람이 부르는 노래가 ‘작품’이 아닌 ‘제품’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단지 ‘노래만 잘 부르는 사람’은 탈락시켰다”고 달라진 심사기준을 설명했다.

룰·심사기준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새롭고 재능 넘치는 참가자들도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하고 늘어났다. 양현석은 매 회 달라지는 참가자들에 대해 “오디션에 참가하는 친구들과 ‘K팝스타’에 출연하는 친구들은 성향이 다르다. 오디션 현장에선 악동뮤지션, 이하이 같은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K팝스타’ 친구들은 ‘초자연적인’ ‘오가닉(Organic)’한 친구들이다. 숨은 보물 같다”고 평했다.

유희열 또한 “올해도 함께 하게 되면서 느낀 제일 큰 차이점은 다른 방송과 다른 점이다. ‘또 오디션이냐’고 지겹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 ‘K팝스타’는 참가자들의 꿈을 다루는 방송이다.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꿈은 겹치는 것이 없고 지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도 참가하는 친구들의 열정에 응원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기존과 ‘다름’으로 승부수를 띄운 ‘K팝스타’. 새로운 방식, 다양한 시선, 그리고 폭넓은 심사기준으로 원석의 참가자를 찾아내 보석 같은 아티스트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K팝스타5’는 오는 22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전예슬기자 love_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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