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걸스피릿' 데뷔가 끝이 아니다!...숨겨진 걸그룹들의 진짜 매력
기사 등록 2016-07-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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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편견에 맞서는 이들의 도전이 그려진다. 12명의 걸그룹 소녀들이 숨겨진 실력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가창 실력을 뽐내기 위한 장이 펼쳐진다.
평균 5~10년, 약 790일, 1만 여 시간이라는 장기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침에도 데뷔 후 야생과 같은 연예계에서 살아남는 이들은 불과 20% 미만. 이 전쟁 같은 현실을 우리 청소년들은 알고서 가수를, 혹은 스타를 꿈꾸는 것일까.
18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는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마건영PD,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 조세호, 성규,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이 함께했다.
이날 먼저 걸그룹 12소녀들로 참가하는 스피카의 보형, 피에스타의 혜미는 “솔로무대를 보여드리는 것 만해도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간단한 인사를 전했다.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고, 레이디스 코드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베스티 유지는 “나 역시 베스티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붐의 소연은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목소리임을 증명하겠다”, 러블리즈의 케이는 “나의 새로운 모습,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겠다”, 소나무의 민재는 “내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CLC 승희는 “출연한 것 만해도 영광이다. 아름다운 무대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오마이걸 승희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내 목소리를 알리고 싶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 에이프릴 진솔은 “혼자만의 무대에 서서 영광이다. 보컬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우주소녀 다원은 “첫 데뷔와는 다르게 색다른 설렘을 느끼기도 하고 황홀함도 느낀다. 이번 경연을 통해 많은 걸 배워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 플레디스걸즈 성연은 “선배님들 무대 보고 많이 배우고 나 또한 다양한 무대를 보여 드리겠다”고 설레는 심정을 전했다.
이날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마건영 PD는 “‘걸스피릿’은 숨겨진 아이돌을 재조명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라며 프로그램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최대한 공평하게 평가하고 싶어서 평가기준으로 현장투표만 진행한다. 현장에 오는 분들도 보컬 지망생으로 모집했다. 그들 또한 가수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서 그렇다”며 색다른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마 PD는 “‘복면가왕’은 얼굴을 가리고 나와서 목소리를 들려주는데, 어떻게 보면 단편적인 등장이 될 수 있다. ‘프로듀스 101’은 출연자들이 데뷔를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라며 “우리는 활동을 쉬고 있을 때 걸그룹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등을 녹여내서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을 것”이라고 기존 오디션·경쟁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을 들었다.
인피니트의 성규는 프로그램의 MC를 맡게 된 소감으로 “처음으로 MC를 맡은 것인데, 세호 형부터 시작해 모든 출연진이 도와줘서 배워가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명의 걸그룹 멤버들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진행 하겠다”라고 진행에 중점을 두는 면을 언급했다. 더불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그룹에 이런 친구가 있었구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새로운 시각의 프로그램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성규와 함께 공동 MC를 맡은 조세호는 “성규와의 호흡이 굉장히 좋다. 사석에서 한 번 같이 MC를 하자고 했는데 꿈을 이뤄서 너무 좋다”라며 “그토록 무대를 꿈꾸던 친구들이니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멋진 가수들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하며 참가자들의 행운을 기원했다.
‘걸스피릿’에서 멘토인 ‘오구루’로 참여하는 탁재훈은 “일종의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열심히 응원도 한다. 많은 가수들이 좋은 실력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도록 돕겠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또 “무대를 보면 다들 준비를 너무 잘 했더라. 노래를 안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물들이다. 이들이 재조명돼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12돌’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과거 H.O.T로서 1세대를 호령했던 아이돌계의 전설 장우혁은 “녹화를 하면서 ‘아 저들이 레전드로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구나’라는 게 느껴지더라”고 느낀 점을 말하며 “제작자의 입장으로 참여하겠다”고 적극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장우혁과 함께 같은 1세대 아이돌이었던 NRG 출신 천명훈은 “12돌이 나를 옆집 오빠처럼 편하게 대했으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이 일종의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해줬으면 좋겠다”라며 12 아이돌이 가질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했다.
과거 혼성그룹 샵의 보컬이었던 이지혜는 “참가자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며 “무대가 계속 반복되면서 1등이 아닌 2등도, 4등도, 6등도 부각이 될 수 있다는 취지가 마음에 들었다”며 프로그램이 가지는 긍정적 의미를 강조했다.
앞서 ‘슈퍼스타K’, ‘엠넷 보이스 키즈’를 통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서인영은 “내가 어떤 팀들을 봤을 때 ‘아 이 친구는 되겠다’라고 생각한 친구들은 있다”며 “이지혜와는 조금 다르게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넌지시 언급했다. 또 “매주 무대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유지, 보형, 성연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특별히 기대하는 멤버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참가자 가운데 스피카 보형은 “레이디스코드 소정의 톤이 소울풀해서 경쟁자로 생각할 만한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이어 소정은 “보컬 실력은 다들 뛰어난 것 같다. 나보다 나이가 있는 분들은 확실히 연륜이 묻어나는 능숙한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것 같다. 그들이 경쟁상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걸스피릿’은 음악, 스토리, 캐릭터가 주는 즐거움의 장이자 걸그룹 목소리 찾기의 감동을 전하는, JTBC의 새로운 실험이 될 아이돌 보컬리그다.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으로 구성된 ‘오구루’는 ‘12돌’에게 거침없는 비판과 평가를 하기도 하며, 선배로서의 아낌없는 조언으로 이들의 성장을 이끌어낸다. 먼저 가요계의 단맛, 쓴맛을 고루 맛본 오구루는 12 소녀들에게 살아있는 스승이자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11회의 리그를 통해 TOP4를 선정, 최종 무대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이에 따라 데뷔 후에도 군무 속에 가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실력자들의 매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걸스피릿’은 오는 19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이슈데일리 이혜언 기자)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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