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태자된 조재현, 자기 세력 구축하며 왕권강화

기사 등록 2011-09-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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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조재현이 태자로 책봉되면서 자신의 의형제들에 주요 관직을 내리며 강력한 왕권을 위한 내각 구축에 나섰다.

26일 방송된 MBC 월하드라마 '계백'에서는 온갖 역경과 고난을 뚫고 태자에 책봉된 의자(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계백은 바보스럽던 과거의 모습을 모두 던져버리고 모두의 앞에서 정식으로 태자에 책봉됐다. 태자에 올랐지만 고난을 같이 했던 의형제를 찾아 모두에게 주요관직을 하사했다.

의자는 외사부 덕솔을 성충(전노민 분)에게, 사금부 덕솔을 흥수(김유석 분)에게, 호위부 덕소를 계백(이서진 분)에게 내렸다. 이는 단지 전리품으로 하사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신라와의 대결을 앞두고 흩어진 왕권을 정비하려는 첫 단계이기도 했다. 역사 속 의자왕의 집권 시기 수십차례 신라와 크고 작은 전투를 치르기 위해서는 강력한 왕권이 필요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자기 이속을 챙기려는 귀족이 아니라 피를 나눈 형제와 같은 수족들이라는 설정이다.

이로써 의자는 강력한 왕권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다만 함께 동고동락하며 사택비의 온갖 탄압을 견뎌냈던 은고(송지효 분)에게만은 어떠한 태도도 취할 수 없었다. 무왕(최종환 분)이 이를 눈치채고 은고를 후궁으로 들일 것인지를 물었을 때도 의자의 태도는 애매하기만 했다. 이는 앞으로 의자와 계백이 다시 한번 감정 싸움을 펼칠 불씨를 남겨놓았다.

한편 계백은 폐허가 된 옛 집을 찾았다. 의붓어머니(김혜선 분)의 사랑이 있던 곳. 계백은 추억에 잠기며 눈물을 보였다. 혼자서 폐허를 정비하고 있던 계백을 은고가 찾았다. 애틋한 첫사랑의 꿈이 이루어지는 듯한 행복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계백과 은고에게는 또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았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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