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봇, 소리', 배우 이성민과 로봇 '소리'의 감동스러운 조화

기사 등록 2016-01-28 15:2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속보팀]설을 앞두고 개봉된 감동휴먼드라마 '로봇, 소리'가 과연 설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로봇, 소리'는 27일 수요일 하루 동안 52,3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로 순조로운 첫발을 내딛었다. 시사회를 통해 '로봇, 소리'를 미리 본 영화팬들의 반응으로 미루어 보아 설날을 앞두고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기세다. 과연 이 영화가 갖고 있는 강점은 무엇일까?

영화 전문가들은 '로봇, 소리'의 강점에 대해 주연배우 이성민의 호연과 한국영화 최초로 시도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소재를 꼽았다.

▲ '미생'의 오상식 과장, '로봇, 소리'에선 한 아이의 아버지로 완벽한 연기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과장으로 1600만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마음을 위로했던 배우 이성민이 '로봇, 소리'에서는 실종된 딸을 찾는 절박한 심정의 아버지로 절절한 부성애를 연기했다.

이성민이 연기한 해관은 10년 간 실종된 딸을 찾는 것을 포기하려는 찰나 사람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위성로봇 소리를 만나게 되면서 마지막으로 딸을 찾아 나서려는 인물이다.

상대 배우 없이 사실상 원탑으로 혼자 연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성민은 10년 동안 딸을 찾아왔던 아버지의 절박한 마음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에 휩쓸리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했다는 평이다.

특히 로봇 '소리'와 함께 딸을 찾으러 다닐 수록, 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10년이 지나서 깨닫게 되는 아버지의 표정연기를 한 장면들이 압권이다.

▲ 인공지능 로봇 '소리'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리'는 한국영화에서 전례가 없었던 캐릭터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워즈'의 마스코트인 R2D2를 떠올리게 하는 귀여운 생김새에 '써니',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목소리 연기를 해 로봇의 투박함을 지워냈다.

소리는 해관과 그가 찾고 있는 딸을 이어줄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로 등장해 그의 딸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하는 독자적인 캐릭터로도 그려져 영화를 보면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성민의 연기와 '소리'에 대해 호평을 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이런 반응이 설 까지 이어지며 영화 '로봇, 소리'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속보팀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