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더위를 사로잡을 여행영화 ‘경계’-‘나의 산티아고’-‘홀리워킹데이’

기사 등록 2016-06-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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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혜언기자]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온 한여름 무더위 속, 바캉스를 대신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는 건 당연지사다. 이왕 극장을 찾았다면 스크린을 통해서라도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느끼며 자유를 누려보는 건 어떨까. 쾌적한 극장 공기와 더불어 눈앞에 펼쳐진 드넓은 풍광은 관객들을 제 3의 어딘가로 데려다 줄 것이다.

세 편의 영화 ‘경계’와 ‘나의 산티아고’, ‘홀리워킹데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들은 올여름 트래블 무비의 새 바람을 일으키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나의 산티아고’는 과로와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인기 코미디언이 산티아고 순례 여행을 떠나며 겪게 되는 일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7월 1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쉴 틈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공감할만한 대사들과 산티아고의 황홀한 자연을 함께 담아 관객들의 여행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홀리워킹데이’는 제목에서 유추 가능하듯,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한국 청년들의 고군분투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서바이벌 어드벤처 영화다. 젊어서 고생을 해외 직구로 한 워홀러들의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은 호주의 끝이 없는 바닷가, 하염없이 내리쬐는 햇빛, 호주만이 가진 광활한 자연을 그대로 담아냈다. 현실적이고 생생하며 살아있는 이들의 이야기에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홀리워킹데이’와 더불어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경계’는 유럽, 아시아 등 전 대륙에 걸쳐 8개국의 풍경을 담아낸 영화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종교, 국경, 인종, 빈부의 대립으로 정착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하며 영상미학과 깊이 있는 메시지를 동시에 잡은 걸작이라는 평이다. 놀라운 여정만큼이나 인상적인 울림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

‘나의 산티아고’와 ‘홀리워킹데이’, ‘경계’는 올여름, 마음처럼 멀리 떠날 순 없어도 관객들의 정신을 자유롭게 해방시켜 줄 세 편의 ‘힐링시네마’가 아닐까. 가까운 극장에서 잠깐이나마 일상을 벗어나 언젠가 다가올 바캉스를 꿈꿔보자. 어느덧 스크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시네마달, 영화사 진진, 무브먼트 제공)

 

이혜언기자 pgirl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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