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아스트로⑤ MJ, 애교쟁이 막내가 아스트로 맏이로

기사 등록 2016-12-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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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주인공은 ‘만능돌’ 아스트로다. 2016년 2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그룹 아스트로는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꿈꾸고,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라는 뜻을 지닌 이들은 차은우, 문빈, MJ, 진진, 라키, 윤산하 6명의 멤버로 이뤄졌다.

올해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세 번의 미니앨범을 발매한 아스트로는 ‘자체발광돌’ ‘사이다돌’ ‘첫사랑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요계 샛별로 떠오른 아스트로 멤버들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4주를 달려 어느덧 두 멤버의 이야기만 남았다. 이번 편은 아스트로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MJ의 ‘핫데뷔일기’다.



2000년생인 윤산하와 ‘맏막(맏내 막내) 케미’를 이루고 있는 MJ는 1994년생으로 아스트로에서 맏내다.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느껴졌던 그의 이미지는 ‘애교’가 많은 막내 같았다. 실제 가족관계에서도 막내라는 MJ는 “태어나기 전에 딸 인줄 알았다고 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집안에서 막내다 보니까 장난도 심하고 애교를 부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어머니께서도 제가 태어나기 전에 ‘딸인 줄 알았다’라고 하셨죠. 특히 제가 설거지를 좋아하는데 그 모습을 보시곤 ‘역시 너는 딸로 태어났어야 했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하.”

MJ에게 어린 시절을 회상했을 때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감사함”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이유를 묻자, 그에게서는 가족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클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이 곁에서 항상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잘 밀어주셨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아버지는 묵묵하셔서 무섭기도 하지만, 뒤에서 ‘츤데레’처럼 항상 챙겨주시죠.”


MJ의 어릴 적 꿈은 가수가 아닌, ‘건축 디자이너’였다. 그는 초등학생 6학년 때까지만 해도 미술을 공부했다. 그러다 우연히 동방신기 콘서트 영상을 접했고, 관중들의 환호에 전율을 느껴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건축 디자이너가 꿈이었는데, 공부를 잘해야겠더라고요. ‘어렵구나’를 느꼈어요. (웃음) 제가 6학년 때까지 미술을 배웠었는데, 만약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건축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계속 미술을 공부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MJ는 현 소속사에서 2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거쳐 아스트로로 데뷔했다. 그가 처음 이 길에 발걸음을 내딛었을 땐 시작단계였다고 한다. MJ는 “부담스러움과 걱정이 많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말을 이어갔다.

“가수가 된다고 했을 때 어머니께선 ‘네가 해보고 싶은 것 해봐라’라고 하셨는데, 아버지께서는 반대하셨어요. 힘든 일이고 어려운 길이기도 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굉장히 반대 하셨는데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니까 어느새 아버지께서도 뒤에서 응원하고 계셨어요. 제가 아스트로에 들어왔을 땐 처음 시작하는 단계였어요. 부담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죠. 그럴 때마다 가족들이 응원해줬어요. 데뷔 전엔 가족들이 많이 생각났죠. 데뷔 후에는 팬들이 보내주는 응원 메시지에 힘을 얻습니다.”

MJ에게 리더 진진과 팀 막내 윤산하의 첫 인상은 어땠냐고 물어보자 2년 전을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

“진진은 딱 보자마자 리더다웠어요. 굉장히 침착하고 듬직한 게 느껴졌죠. 산하는 막내 티가 났어요. 표정이랑 하는 행동을 보면 귀여운 짓을 하잖아요. 막내만의 스타일이나 느낌이 있다고 할까요. 하하.”


모든 가수들이 그렇겠지만, 첫 데뷔 당시는 잊을 수 없는 일 중 하나일 것이다. MJ 역시 가수라는 꿈을 향해 쉼 없이 함께 달려온 차은우, 문빈, 진진, 라키, 윤산하, 5명의 멤버들과 첫 데뷔 당시를 잊지 못했다.

“미니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했을 때였어요. 더 많은 팬들이 생겼을 때, 첫 무대를 단독으로 보여주는 시간이었어요. 그때 많은 것을 느꼈죠. 힘든 점이 많았지만 공연을 끝내고 나니 힘든 게 모두 사라지더라고요.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어요.”

‘인기를 실감하느냐’라는 질문에 MJ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라고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더 많이 배워야하고, 경험해야할 때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아스트로로서, MJ로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이승기 선배님, 대성 선배님, 양요섭 선배님이 저의 롤모델이에요. 세 분 모두 노래를 잘하시고, 다재다능하세요. 연기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보면, 대단하고 본받을 점이 많다고 느끼죠. 제가 개그욕심이 있는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인정받을 만큼 열심히 할 자신 있습니다. 하하.”

2016년 한 해 동안 아스트로는 봄부터 겨울까지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했다. 아스트로 만의 색깔로 청량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들을 보니, 성장해나갈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2017년의 아스트로는 어떤 콘셉트로 새로운 수식어를 완성시킬지 궁금해진다.

“우리 다섯 명의 동생들아, 열심히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쭉 밝고 솔직한 모습으로 함께하자. 꼭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변치 말고 쭉 이어가자!”


▶아스트로 ‘핫데뷔일기’, 마지막 이야기는 2017년 1월 6일 공개됩니다.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판타지오뮤직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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