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신들의 만찬’, 강렬한 첫 인상 ‘맛있는 드라마’로 거듭날까?

기사 등록 2012-02-05 08:5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신들의만찬포스터.jpg

[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2월 4일 첫 방송한 '신들의 만찬'에서는 시작부터 극적인 전개와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중견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희(전인화 분)와 설희(김보연 분)가 한식당 아리랑의 4대 명장 자리를 놓고 벌인 대결과 더불어 운명이 바뀐 두 인물 인주와 연우의 사연이 그려졌다.

신들의_00174.jpg

도희와 설희는 아리랑의 동문이자 라이벌이었다. 설희는 차기 명장의 자리를 놓고 펼쳐진 경연에서 자신의 계략에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쁨도 잠시, 도희는 남편 영범(정동환 분)의 이혼 통보에 손목을 긋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딸 인주까지 잃고 말았다.

특히 딸을 잃고 오열하는 엄마의 모성애를 보여준 전인화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들의_00402.jpg

도희는 딸을 잃은 충격으로 비슷한 또래의 어린 연우(박민하 분)를 자신의 딸 인주라고 믿게 됐다. 영범은 아내와의 갈등을 무마시키기 위해 연우에게 인주의 삶을 살 것을 설득했다.

이처럼 '신들의 만찬'은 라이벌과 운명이라는 소재에 전인화 김보연 등 배우들의 열연과 아역들의 연기가 더해지며 인상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또 방송말미에서는 자신의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인물들의 모습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첫 회부터 손목을 긋는 도희와 불치병에 대한 좌절감으로 크루즈에서 자살을 한 연우 모친의 모습은 다소 자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또 이러한 충격적인 상황을 모두 목격하게 된 어린 인주의 모습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출생의 비밀이나 엇갈린 운명 등은 이야기의 극적인 전개에 자주 쓰이는 소재들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신들의 만찬'이 이러한 재료들을 얼마나 잘 요리해 시청자들에게 '맛있는 드라마'를 선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들의_00448.jpg

 

조정원기자 chojw00@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