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크로스' 김강우-이시영, 비극 멜로 서막 열었다

기사 등록 2014-05-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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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비극적인 멜로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이진서)에서는 강도윤(김강우 분)이 가족의 복수를 위해 서이레(이시영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호의를 베푸는 모습이 담겼다. 아무 것도 모르는 서이레가 강도윤의 호의에 호감을 느끼면서 둘의 안타까운 로맨스를 예고했다.

강도윤은 홍사라(한은정 분)와 힘을 합쳐 서동하(정보석 분)뿐만 아니라, 골든 크로스 전체를 무너뜨릴 결심을 한다. 자신에게 동생 강하윤(서민지 분)과 서동하가 홍콩행 비행기를 함께 탄 사진을 보냈던 홍사라가 "나도 당신과 같은 아픔을 겪었다. 복수를 위해 16년을 참아왔다"며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손을 잡는다.

강도윤은 서이레가 필요했다. 골든 크로스의 정보를 알아내고 수사 과정을 파악하려면 서동하에게 깊숙이 다가서야 했기 때문. 복수를 결심한 강도윤은 서이레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퇴원하는 날 멋지게 차려 입고 병실을 찾았다. 장미꽃을 한아름 선사하고 팔짱을 끼라며 에스코트를 하고, 그의 집에서 가족들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서이레의 마음을 흔들었다.

강도윤이 의도적으로 접근하긴 했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복수로 점철된 '골든 크로스'에서 한 박자 쉬어가는 따듯함을 주기도 했다. 서이레가 원수의 딸이라는 사연을 다 아는 상황에서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강도윤이 서이레를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가슴 절절한 눈빛으로 서이레는 쳐다보는 모습에서는 미안함과 안타까움 등 복잡미묘한 감정이 드러났다.

서이레가 강도윤의 호의에 웃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일수록, 파국으로 치닫을지 모를 둘의 비극적이 결말이 떠올라 가슴 졸이며 몰입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분노를 잠시 접은 김강우의 젠틀한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특히 병원 앞에서 집에서 보낸 차를 타려는 서이레에게 "내 차를 타고 가자"고 손목을 잡고 끄는 모습은 후배가 아닌 남성스러움으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둘의 사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 하며 온갖 추측을 쏟아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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