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공조’ 현빈 ‘나는 액션배우다’... 액션史 총 정리
기사 등록 2017-01-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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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배우 현빈이 액션 연기로 돌아왔다. 건물 사이를 평지처럼 달리는 체력, 달리는 차에 매달려 총격전을 벌이면서도 겁먹지 않는 두둑한 심장과 맷집까지.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속 현빈의 활약상이다.
'공조'는 72시간 내에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임철령과 그 임무를 막으려는 강진태의 동상이몽 상황으로 웃음을 더하는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현빈은 극중 북한 형사 임철령으로 분해 유해진과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의 제작사에서도 이러한 현빈의 액션을 전면에 내세워 ‘현빈이 최초로 선보이는 액션’이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빈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저 액션 연기 많이 했는데, 왜 다들 처음이라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왜 대중들은 그의 액션 연기를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분량이 작아서, 사소한 액션이어서 대중이 알아채지 못했던 그의 액션 연기를 짚어보았다. 현빈, 그는 원래 액션 배우였다.
현빈의 첫 주연작 영화 ‘돌려차기’는 제목에서부터 액션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 영화는 태권도 강호 ‘만세고’가 옛 시절의 전성기를 되찾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극중 현빈은 태권도에 유일하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주장 박민규를 맡았다. 박민규는 태권도 교본에 나와 있는 모든 기술을 연마할 정도로 열정 강한 스포츠 엘리트로 설정됐다. 현빈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6시간씩 맹훈련을 했고, 자로 잰 듯 반듯한 태권도 실력을 선보였다. 발톱이 6개나 빠질 정도의 피나는 노력으로 현빈은 액션 배우의 길에 발을 내딛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실제로도 태권도 공인 2단 자격을 얻기도 했다. 여기에 태권도복안에 숨겨진 다부진 몸까지. 액션 배우의 시작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
‘돌려차기’가 코미디 위주의 액션 영화였다면, MBC 드라마 ‘아일랜드’(2004)를 통해 현빈은 진지한 보디가드로 변신했다. 그는 당시 용인대 경호학과 교수를 찾아가 기본 이론, 시선처리 및 주의점, 실제 기술 훈련 등의 전문 보디가드 교육을 받으며 철저한 교육을 거쳐 작품에 들어갔다. 현빈은 강인함과 아련함을 동시에 가진 ‘강국’으로 변해 이나영과 호흡을 맞추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경호원이라는 캐릭터에 맞는 절제된 액션과 ‘돌려차기’를 통해 익혔던 태권도를 다시 선보였다. 현빈은 남성성과 섬세함을 동시에 어필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현빈은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으로 ‘로맨틱’ 이미지를 구축한 후 곧바로 ‘복싱 선수’로 변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동안 발을 쓰는 액션을 주로 선보였다면 KBS2 드라마 ‘눈의 여왕’(2006)은 주먹 액션이었다. 현빈은 극중 자유자재로 잽을 던지며 링 위를 날아다니는 ‘한득구’를 연기하며 새로운 액션 장르에 도전했다. 그는 촬영 시작 2개월 전부터 복싱 연습에 매진, 탄탄한 몸을 키워 복싱 선수의 외형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더불어 세상의 모든 상처를 다 짊어지고 사는 거친 매력을 발산했다.
현빈에게 ‘포스트 장동건’이라는 수식을 선물해진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2009)에서 그가 보여준 액션은 말 그대로 날 것의 연기였다. 현빈은 이 작품에서 고독하고 반항적인 ‘조직 폭력배’ 한동수를 연기했다. 칼, 각목이 날아드는 전장 같은 상황이 그에게 선물한 것은 ‘맷집’이었다. 맞지 않고서 어떻게 때릴 수 있겠는가. 현빈은 작품을 통해 액션 배우의 필수 요소를 하나 더 익힐 수 있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2010)에서는 스턴트 배우를 사랑하는 남자로 나오니 그는 여러모로 ‘액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길을 걸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왔던 액션들이 ‘공조’에 담긴다. 그는 물에 적신 두루마리 휴지를 무기 삼아 맨손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태권도를 통해 기른 다리 힘으로는 건물을 발판 삼아 공중으로 도약하기도 한다. 여기에 아무리 맞아도 지치지 않는 강철 맷집까지 보여주니, ‘액션의 완성’이 아닐까. 더불어 그는 특수부대 출신 임철령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10개월 이상을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
결국 현빈은 열정, 체력, 연기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액션 배우가 확실했다. 데뷔 초기부터 그가 보여줬던 액션 본능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아, 이제 모두가 인정하는 액션배우 현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공조'는 18일 개봉.
(사진= 해당 작품 포스터/스틸컷)
안예랑기자 yrang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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