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함부로 애틋하게’ 이희경 작가, 송중기 낳더니 김우빈까지?

기사 등록 2016-07-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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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이희경 작가가 또 하나의 스타를 성숙한 연기자로 거듭시킬까.

6일인 오늘, 오후 10시 KBS2에서는 새 수목드라마로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가 첫 방송된다. 100% 사전 제작된 이 드라마는 제작 당시 주연으로 스타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만났다는 점에서 일찍이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했다.

여기에 ‘스파이’ ‘공주의 남자’로 유명한 박현석 PD가 연출을, KBS2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 놈의 사랑’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참 좋은 시절’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극본을 맡아 작품성 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우빈과 수지는 각각 2013년작 ‘상속자들’, ‘구가의 서’ 이후로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터라 시청자들은 이들이 얼마만큼 성장한 연기와 ‘케미’로 긴 호흡의 드라마를 이끌어갈지에 가장 큰 관전 포인트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희 작가 역시 3년 만에 미니시리즈로 복귀를 하며 한층 완성도 있는 전개로 이야기를 꾸리면서 또 다른 인기작을 완성시킬 것으로 보여 이미 대중들 사이에서는 빠르게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진 두 남녀가 안하무인의 ‘슈퍼갑’ 톱스타(김우빈 분)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배수지 분)로 다시 만나면서 그려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올 2~4월 방영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처럼 100% 사전 제작돼 한국과 중국 등 11개국에서 동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수목드라마’와 ‘100% 사전 제작’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달성한 ‘태양의 후예’처럼 세계적 규모의 인기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4일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에 따르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 ‘태양의 후예’와 같은 규모로 회당 25만 달러(한화 약 2억8000만 원)에 판권 판매가 완료되며 이른 관심을 받고 있음을 몸소 증명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와 ‘함부로 애틋하게’ 주연 김우빈이 모두 이경희 작가의 손을 거쳐 간다는 것이다. 이경희 작가는 앞서 송중기의 성숙한 연기 도약을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과거 ‘산부인과’ ‘성균관 스캔들’ ‘뿌리깊은 나무’로 쾌활하거나 어린 이미지를 고수했던 송중기는 2012년 이경희 작가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를 통해 비천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란 후 처절하게 사랑을 꿈꾸는 인물 강마루를 완벽하게 소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면모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김우빈 또한 드라마 영역에서는 ‘뱀파이어 아이돌’ ‘신사의 품격’ ‘아름다운 그대에게’ ‘학교 2013’ ‘상속자들’로 2011년부터 꽤 많은 필모그래피를 축적해왔지만, 지금까지는 철없는 학생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그런 그가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도도하고 까칠하며 건방지고, 각종 갑질을 일삼는 한류 최고의 톱스타 신준영으로 분해 죽고 싶을 만큼 잊고 싶었던, 하지만 죽어도 잊을 수 없었던 노을과 재회하며 애틋한 사랑에 눈뜨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작품을 김우빈의 한층 성숙한 연기가 탄생되는 거점이 되리라 함부로 예상해본다.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제공)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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