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막장없는 무공해 드라마 '성공할까?'

기사 등록 2012-02-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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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KBS2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2월 25일 오후 7시 55분 방송하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제작 로고스 필름)’은 방송 전부터 김남주, 유준상 등 탄탄한 주연배우들은 물론, 윤여정, 강부자, 장용, 양희경 등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미 많은 받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30여 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남주-유준상, 투톱의 힘..드라마 성공이끌까?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가장 큰 주축은 주인공 김남주와 유준상이다. 두 사람은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연기자이면서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부부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실제 부부보다 더 실감나는 커플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KBS 나들이에 나선 김남주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유준상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전언이다. 김남주는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 차윤희로, 유준상은 모든 것을 다 갖춘 종합병원 외과 의사 방귀남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김남주는 이미 MBC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통해 이미 흥행 보증수표로 인정받은 만큼, 이번 드라마 흥행에 단단히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주는 방영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주말극 선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선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었고, 이제 아줌마이지 않느냐”면서 “대본이 재미있었고 캐릭터와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니시리즈든, 주말드라마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유준상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만큼 그의 연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열정적이고 능력있는 차윤희를 부인으로 삼아 앞으로 닥칠 고부갈등 사이에서 펼칠 그의 연기는 이번 드라마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김남주가 다시 만난 작품인 만큼 ’내조의 여왕’의 흥행을 다시한번 재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공해 청정 드라마의 탄생 ‘막장’은 없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온 가족들이 시청할 수 있는 무공해 청정 드라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어린 시절, 미아가 됐던 주인공 방귀남(유준상 분)은 그토록 찾아 헤맸던 가족들과 상봉하고 사랑스런 아내 차윤희(김남주 분)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시댁이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심지어 티격태격 원수처럼 지낸 이웃집이 방귀남의 가족이자 차윤희의 시댁으로 밝혀진다. 이렇듯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처음부터 반전을 드러내놓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막장 드라마들이 그동안 선보여 온 얽히고설킨 비밀스런 가족사를 미리 공개하고 이후의 이야기를 그려낸다는 것이 ‘넝쿨째 들어온 당신’의 특징이다.
 
김형석 PD 역시 “시청자들이 예상하기 어려운 비현실적 전개들이 난무한 그동안의 드라마와 달리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처음부터 예상 전개도를 드러내놓은 채 시작한다”며 “흔히 말하는 낚시성 전개는 없고 한 회 한 회 이야기에 충실한, 그래서 공감가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씨엔블루 강민혁, 제 2의 유이 될까?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윤여정, 장용, 강부자, 나영희, 김상호, 양희경 등 등 주말드라마의 감초 배우들은 극의 재미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 작품인 MBC ’넌 내게 반했어’에서 여준희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민혁이 출연해 다시 한번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넌 내게 반했어’에서는 순수하고 한 여자에 모든 것을 거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연상 연하 할 것 없이 여심을 뒤흔드는 타고난 바람둥이인 차세광 역을 맡아 또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실제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비법이 따로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그런 건 따로 없다”면서도 “바람둥이 역할은 처음이지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강민혁이 일본투어 콘서트 중에도 이번 드라마 캐릭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강민혁이 보여 줄 바람둥이 캐릭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강민혁이 쟁쟁한 선배 탤런트 틈바구니 속에서 어떤 새로운 연기로 연기돌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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