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재인', 백수 청년들의 취직 고군분투기

기사 등록 2011-10-27 07:2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영재-tile.jpg

[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천정명과 박민영이 취직을 위한 고군분투기를 그려내며 안타까운 백수 청년들의 현실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26일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5회 방송에서는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된 김영광(천정명 분)과 부당한 상사의 요구로 인해 병원을 박차고 나온 윤재인(박민영 분)이 취직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광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 3500만원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취직을 해야했다. 하지만 17년 동안 오로지 야구라는 한 우물만 파던, 최종학력이 고졸인 김영광의 취직은 쉽지 않았다.

고졸 학력자인 김영광은 자신의 이력서가 접수됨과 동시에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것을 본 후 "이럴 거면 처음부터 받지를 말던가"라고 고졸 학력자를 무시하는 접수원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그는 고졸학력에 27살의 나이로 변변한 기술하나 없이 야구만을 위해 살아온 자신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또 윤재인은 자신의 방식대로 맞춰주길 바라는 부당한 간호부장(최란 분)의 요구에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다른 병원을 알아보려했지만 간호부장의 방해로 인해 번번히 취직에서 퇴짜를 맞았다.

윤재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팅를 외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케했다.

시청자들은 "직장에 취직하기 너무 힘든 우리 시대의 아픔을 잘 그려낸 것 같다. 어쩜 저렇게 리얼하냐",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하는 드라마를 만난 게 정말 얼마나 오랜만인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직업을 갖기 위해 고생하는 천정명과 박민영의 모습이 슬프면서도 안타깝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