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 '브레인'의 최정원 의학드라마 성공 법칙 이뤄낼까?

기사 등록 2011-1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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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역대 의학드라마 흥행코드에는 시청자들의 감성과 공감을 얻어내는 여자 주인공들의 활약이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994년 MBC를 통해 방송됐던 ‘종학병원’은 국내 첫 메디컬 드라마의 시초다. 당시 ‘종합병원’에 출연했던 신은경의 눈에 띄는 활약은 드라마의 인기에 한 몫을 담당했다.

신은경은 ‘종합병원’에서 약자 편에서 생사 갈림길에 선 환자들을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외과의 이정화 역을 맡았다. 당시 그는 흔하지 않았던 여자 외과의를 연기해 캐릭터의 신선함으로 ‘종합병원’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종합병원’ 못지 않은 인기를 얻었던 MBC ‘해바라기’는 안재욱, 한재석, 남성진 등 쟁쟁한 남자 주인공들에 사이에서 김희선 추상미의 활약과 극 중 대비되는 두 캐릭터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은 고등학교 때 정신병을 앓았던 신경과 레지던트 1년차 한수연 역으로 자신의 병력으로 의사란 직업을 포기하려했지만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동료들의 조언을 통해 꿈을 이뤄나가는 연기를 펼쳤다.

추상미는 대담하고 솔직한 신경과 전문의 최하경 역을 맡아 당당한 직업여성에 대한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줬다.

2007년 SBS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요원은 지방대 출신 흉부외과 레지던트 1년차 봉달희 역으로 출연했다. 어려서부터 병약해 의사가 되고 싶던 꿈이 더 확고했던 봉달희는 실력있는 소아심장전문의가 돼 자신처럼 병약했던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이 소망이다. 이요원은 나약해보이지만 위기에 부딪칠 때마다 강단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8년 ‘종합병원’2에는 김정은이 정하윤 역으로 등장해 드라마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극 중 정하윤은 사법고시를 패스한 뒤 수술칼을 잡아본 의료소송전문변호사가 되기 위해 레지던트가 되는 인물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을 바라보며 의사들의 위선을 파헤치려하지만 선배 동료들과 함께하는 동안 스스로 의사가 돼 이율배반적인 입장에 처하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정은은 극 중 벌어진 갈등을 안정적인 감정연기와 내면연기로 소화했다. 김정은은 앞서 ‘해바라기’에서 정신과 환자 역할로 등장, 삭발신까지 감행해 찬사를 얻은 바 있다.

이에 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의 최정원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정원은 의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지니고 있으며 공부와 일에서는 깐깐한 악바리지만 환자들에게는 성실하고 따뜻한 윤지혜 역을 맡았다.

최정원 역시 ‘브레인’에서 없어선 안될 핵심인물로 대중들이 원하는 의사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지금까지 톡톡튀는 매력을 선보여왔던 최정원이 ‘브레인’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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