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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마마', 친아들 찾은 '치매' 배종옥의 선택은?

기사 등록 2013-06-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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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 SBS 주말 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가 예측불허의 상황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 중 복희(배종옥 분)의 친아들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숱한 변수가 터져 나올 전망이다. 무엇보다 친아들을 찾은 복희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꿈에 그리던 아들을 찾고 이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행복감에 막무가내로 자신의 전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대못 고집’을 피우는 상황이 가장 먼저 예상되고 있다. 초로기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복희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다.

굳이 전 재산이 아니라 슬하의 삼남매와 재산을 분배한다 해도 큰 분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철부지 삼남매들이 이 같은 재산분배를 선선히 받아들일 리 없기 때문.

낯 모르는 손위 형제가 등장하는 것만도 부담스러운데 재산까지 나눠야 한다는 상황에 봉착할 삼남매가 이를 견디기 쉽지 않을 터. 집안 내홍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때부터 '원더풀 마마'의 감동과 재미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반면 복희가 친아들 민수에게는 전혀 자신의 재산을 입 밖에도 꺼내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거짓 파산을 한 상태라 누가 일부러 들춰내지 않는 한 복희는 모든 자식들이 알고 있듯 돈 한푼 없는 알거지 신세의 엄마다.

돈 때문에 삼남매를 사람구실 못하는 자식들로 잘못 키웠다고 생각하는 복희로서는 친아들 민수까지 돈 때문에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어 자신의 돈에 대해선 함구할 지도 모를 상황. 하지만 결국 복희가 엄청난 자산가라는 사실은 밝혀질 것이고 이 때부터 상황은 역시 후끈 달아오를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아직 영채(정유미 분), 영수(김지석 분), 영준(박보검 분) 삼남매는 자신들이 엄마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걸 모르고 있지만 결국 이 사실을 눈치챌 게 틀림없고, 친아들 민수와 데려다 키운 자식들인 복희 삼남매간의 겪한 갈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원더풀 마마'는 극적인 전개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률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과연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힐링 드라마로 급부상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