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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는 못살아' 해피엔딩, 착한 드라마의 안타까운 시청률

기사 등록 2011-10-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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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지고는 못살아'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한류스타 최지우-윤상현 커플의 로맨틱 코메디로 화려한 막을 올렸던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는 20일 최종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고는 못살아'는 화려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열연, 공감가는 에피소드에도 불구, 방영내내 한자리 시청률에 머무르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2 '공주의 남자'와 SBS '보스를 지켜라'가 가진 음모와 로맨스의 흥미를 자극하는 전개와 강렬한 극적 반전에 밀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고는 못살아' 부부간의 '이혼'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그 과정에서 결국 사랑과 화해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지극히 현실적이고 잔잔한 스토리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20일 종영한 '지고는 못살아' 최종회에서는 윤상현과 최지우가 부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2세를 가지며 부부가 아닌 가족으로서의 완성된 사랑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결혼 생활 이야기여서 흥미진진하게 보면서도 본인의 삶과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 돌이켜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정말 재미있게 시청했다"라는 중론을 보였다.

특히 결혼 4년차라고 밝힌 한 주부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연년생으로 아이를 낳고 맞벌이 부부로 살며 그동안 남편과 엄청 싸워왔다"는 안타까운 개인사를 밝히며 "그동안 안타까운 시청률이 나왔지만, 주인공들과 함께 울며 웃으며 잘 봤다"며 수고한 제작진과 연기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고는 못살아'의 후속으로 이지아, 윤시윤 주연의 '나도 꽃'이 방영될 예정이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