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이성민, '기억'에 박힐 연기력 펼칠까

기사 등록 2016-03-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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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배우 이성민이 tvN 금토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간다.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디노체컨벤션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성민의 첫 주연 드라마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부활' '마왕' '상어' 등 '복수 3부작'으로 한국드라마에 한 획을 그은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 콤비의 3년만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김지수, 박진희, 이준호, 윤소희, 이기우 등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방송전 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박감독은 "처음 기획 했을 때 보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이번에 배우들을 통해 배우는 점이 많다"며 "특히 이성민씨를 비롯해 중견 배우들의 연기를 볼때 마다 감탄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서 연출을 배우고 있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성민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의 주역이다. '미생'을 통해 tvN 드라마의 부흥기를 선두한 이성민. 그 기세를 이어 '두번째 스무살', '오 나의 귀신님' '응답하라 1988' '시그널'까지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억'은 최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시그널' 후속작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이성민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tvN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인 것에 대해 "사실은 시그널이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 속으로 짜증을 낸 적도 있다"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성민은 "사실은 '시그널'에 대한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기대와 의지도 하게되더라. 시그널의 후광을 잇는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감독님이 대단한 광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대로 잘하면 '시그널'을 뛰어 넘울 거란 생각이 든다"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기억'에서 성공한 로펌 변호사 박태석역을 맡은 이성민. 박태석은 갑작스럽게 알츠하이머 라는 병을 선고 받고,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속에 처하는 인물이다. 수 많은 감정들을 표현해야하는 역이기에 이성민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성민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인물을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냐'는 질문에 "현재 촬영하고 있는 부분에는 기억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초기 상태를 겪고 있어서 큰 무리는 없다"라며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봤다"며 "하지만 어떤 부분이 정상적인 것인지, 알츠하이머에 의한 행동인지 헷갈리때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체크해서 잘 정리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중증이 될텐데, 그 때 생기는 현상들은 좀 디테일하게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상의를 해야겠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이성민은 첫 방송 시청률에 대해 "'미생'때는 3% 시청률 정도면 충분해서 그때 공약으로 프리허그를 했었다. 지금은 '시그널'이 10% 정도 나왔다고 하던데, 눈이 높아져서 예상을 못하겠다. 그래도 '7~8% 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우리끼리 4% 나와도 괜찮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시작은 시그널의 반정도만 나와도 16부작 후에는 시그널을 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에서 배우 임시완과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복귀작 '기억'에서 이성민은 이번에 이준호와의 브로맨스를 펼친다.

이준호와의 호흡에 대해 이성민은 "제가 남배우와 썸타는 데 전문이다. 이준호씨와 이번에 임시완을 뛰어넘는 그런 케미가 생길 것 같다. 슬슬 그런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재치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성민은 "얼마 전 촬영 때부터 이준호씨가 슬슬 내 눈치를 안보고 까불기 시작하더라"라며 "앞으로 몇회만 더 촬영하면 준호씨와 역대 케미를 자랑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이준호는 이성민에 대해 "선배님을 촬영장에서 보고 있으면 '박태석' 변호사 그 자체다"라며 "촬영을 할때 연기를 잘 토스할 수 있게 잘 이끌어주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색깔로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연기파 배우 이성민. 그가 '기억'으로 또 한번 tvN 금토드라마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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