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핫데뷔일기]대현② "질풍노도의 시기, 제겐 노래밖에 없었죠"

기사 등록 2012-05-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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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회 주인공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가요계 정복에 나선 비에이피에서 '순수'를 담당하고 있는 대현이다.<편집자 주>


대현은 그렇게 광주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전학을 가게된다. 하지만 경상도 친구들의 거친 말투때문에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단다.

"그때는 학교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면 때린다는 소문이 있어서 머리 색깔도 바꾸는 등 강한 모습으로 첫 등교를 했어요. 부산 아이들이 말하는 것이 조금은 무섭더라고요.(웃음) 처음에는 잘 어울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때문에 힘들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자 장난꾸러기 본능이 살아나면서 정말 재밌게 보냈죠."

이후 중학교에 진학한 대현은 가수에 대한 꿈을 갖기 시작한다. 파란만장한(?) 질풍노도의 시기 속에서도 그의 마음 속은 노래와 가수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고.

"초등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같은 중학교에 진학해 학교 생활에 이질감을 못느꼈어요. 중학교땐 정말 겁이 없었죠. 학원도 다니면서 학업에 충실하려 했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노는 것도 좋아했어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노래방이란 곳에도 가봤는데 제가 워낙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가장 재밌게 놀 수 있는 장소였죠."(웃음)

사춘기 시절 접한 노래방이라는 곳은 그에게 가수라는 꿈을 꾸게 해주었다. 어릴 적부터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주위의 관심을 끌었던 그이기에 노래를 할 수 있는 그 곳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노래는 초등학교때부터 조금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초등학생때는 TV 브라운관 속 가수를 보면서 그냥 좋아하기만 했는데 중학교때는 항상 노래방만 다녔던 것 같아요. 심심하면 혼자 앉아서 노래를 부르곤 했죠.(웃음) 노래방 뿐만이 아니었어요. 탁트인 공원과 들판,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전 목청껏 노래를 불렀어요.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변성기가 왔는데 한동안 노래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혼자 속앓이도 했답니다."

이렇듯 노래가 전부였던 대현이 본격적으로 진로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바로 부모님때문이었다.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하면서 갑자기 겁이 나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놀아도 되는지, 부모님은 힘들게 일하시는데 이렇게 지내는 것이 맞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함께 놀던 친구들도 그때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더 초조해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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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피 핫데뷔일기-대현③은 5월 15일 오전 게재됩니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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