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여자의 비밀’ 다시 찾아올 사랑의 애틋함
기사 등록 2016-08-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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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연기자]‘여자의 비밀’ 속 소이현과 오민석의 사랑이 처음보다 더욱 짙어져가고 있다. 수많은 난관이 두 사람을 갈라놓는 듯 보였지만 비 온 뒤 굳는 땅처럼 두 사람의 사랑은 단단해져만 간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서는 강지유(소이현 분)와 유강우(오민석 분)가 서로를 향한 사랑만으로 도피행각을 벌이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날 강지유와 유강우의 도피계획을 알게 된 채서린(김윤서 분)은 오동수(이선구 분)에게 지시해 유강우를 습격하게 했다. 이후 채서린은 유강우를 기다리는 강지유에게 찾아가 자신의 가정을 파탄내려던 걸 잊지 않겠다며 경고했다.
기다리던 유강우가 아닌 채서린의 등장에 놀란 강지유는 민선호(정헌 분)에게 유강우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결국 그는 여기서 그만두라는 의미로 그런 일이 생긴 거라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와 피곤함에 눈을 붙이던 강지유는 유강우와의 행복했던 순간을 꿈꾸기도 했다. 한참 빈 방을 바라보던 강지유에게 송현숙(김서라 분)은 그에게 남편 강경익(박철호 분)이 프로포즈 때 줬던 반지를 보여주며 위로했다.
그러나 강지유가 떠나기 전 써놓고 간 편지를 보게 된 송현숙은 강지유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그를 방 안에 밀어 넣었다. 송현숙은 자신이 죽기 전에는 절대 허락할 수 없다며 강지유에게 단단히 일러두었다.
유강우는 채서린에게서 강지유가 도피계획을 알려줬다는 말을 들었지만 믿지 않고 빠져나와 강지유의 찾아왔다. 그러나 이미 강지유는 유강우와 만날 수 없는 상황. 이 같은 상황을 알지 못한 유강우가 계속 초조해하는 것을 민선호가 발견하고는 그를 도왔다. 송현숙에게 강지유와 함께 산책 다녀오겠다고 말한 후 강지유를 유강우에게 보내준 것.
마침내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동시에 흘렸다. 유강우는 “나와 함께 가줄 수 있어요?”라고 물었고 강지유는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많은 역경 속에서도 두 사람의 사랑이 또 한 번 확인된 순간이었다.
이날 ‘여자의 비밀’ 배우들은 저마다 다른 색의 연기를 하면서도 조화를 이뤄 완성시켰다. 이영범(변일구 역)의 위협에 마침내 물러날 곳이 없게 된 김윤서는 두 사람을 강제로 떨어뜨리려하면서도 분노를 모두 보여주지 않고 절제했고, 이 같은 위협에 소이현과 오민석은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로 장면마다 애절함을 더했다.
또한 소이현은 절망적인 순간에서 체념하는 모습,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나타나는 심란한 표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오민석은 김윤서의 말을 들으면서도 전혀 믿지 않는 듯한 태도를 내비치며 소이현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진 인물의 성격을 부각시켰다.
두 사람이 다시 떠나 원하는 대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 그 둘을 항상 주시하고 놓치지 말아야 되는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이들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 소이현과 오민석의 사랑이 유독 빛나는 것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결국 서로의 믿음만으로 다시 재회하는 과정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여자의 비밀’은 이제 40회를 넘으며 점차 빠른 이야기의 전개를 보이고 있다.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전개도 궁금케 하는 ‘여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여자의 비밀' 방송 캡처)
양지연기자 jy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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