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 크나큰 ① 김유진 “B.A.P 데뷔 팀으로 연습생 생활 시작”

기사 등록 2016-04-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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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예진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편의 주인공은 평균 신장 185cm의 큰 키와 더불어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모델돌’ 그룹 크나큰이다.

그룹명부터 귀에 쏙쏙 들어온다. ‘크나큰 사람이 되어라’라는 뜻을 가진 크나큰은 박승준, 김유진, 김지훈, 정인성, 오희준으로 이뤄진 남성 5인조 그룹. 지난 3월 3일, 첫 번째 싱글앨범 ‘노크(KNOCK)’를 발매하고 가요계의 문을 두드린 이들은 케이팝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그룹으로 발돋움 중이다. 첫 번째 타자로 나선 김유진이 등판했다. <편집자주>


# ‘찬양인도자’에서 ‘가수’로

처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목사님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에 노래를 즐겨 듣고, 부르던 아이었을 뿐. 특히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유진은 ‘찬양인도자’라는 남들과 조금 다른, 특별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어요. 아버지가 목사님이고 기독교 집안이라 노래를 부르는 찬양인도자가 되고 싶었어요. 중학생이 돼서야 처음으로 가요를 접했는데, 그때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음악과 친근하게 지낸 유진은 자연스레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우연히 찾아온 계기를 놓치지 않았던 그는 차근차근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동방신기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어요. 춤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중학교 3학년 때 댄스동아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기본적인 동작을 연습하는 시간에 따라 췄더니 동아리 리더가 저를 선택했고 축제에 함께 오르게 됐어요. 준비하는 과정과 무대에 섰을 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독립적인 아이

‘나의 어린 시절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유진은 “독립적인 아이”라고 답했다. 찬양인도자에서 가수로 꿈을 정하고 난 뒤,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이뤄내고자 노력한 것.

“저는 독립적인 아이었어요. 특히 어릴 때부터 집안의 경제적인 면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욕심을 참았고,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제 스스로 만들어나갔습니다. 중학생 2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춤을 배웠어요.”

노력과 진심은 통했다. 유진은 부모님의 든든한 응원 속, 고등학생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반대는 전혀 없었습니다. ‘네 인생 네 것이니, 후회 없이 하고 싶은 것 해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진짜 가수가 되겠어?’라고 생각하셨을 거예요.(웃음) 제가 고향이 청주인데 청주와 서울을 오고가며 꾸준히 배우고, 쉬는 날에도 선생님 집으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렸더니 후에 알게 되셨어요. 지금은 아버지께서 모니터링도 꼼꼼히 해주시고 밀어주세요.”



# 역경과 고난을 딛고 크나큰의 멤버로!

고등학생 3학년, 합숙을 하며 첫 연습생 생활에 돌입한 유진. 큰 반대 없이 탄탄대로, 가수의 길을 걷는가 싶었지만 그에게도 고난과 역경은 존재했다.

“TS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하고 B.A.P 데뷔 팀으로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1년 가까이 연습을 했지만 실전이 다가오니 팀에 민폐를 끼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서 회사를 나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를 겪었기에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을 터.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은 인연을 쌓은 이들은 ‘크나큰’이란 그룹으로 가요계에 발을 딛게 됐다.

“2013년 9월 쯤, 이 회사에 오디션을 보러와서 (박)승준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키도 크고 훤칠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강한 이미지일 줄 알았는데 유머러스한 반전매력이 있었어요. 의외의 면이 있었죠. (김)지훈이는 아는 형이 소개시켜준 동생이에요. 무뚝뚝한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지훈이는 저를 처음부터 잘 챙겨줬고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거리감 없이 대해준 크나큰 멤버 모두 고맙고 좋은 친구들입니다.”

유진은 말 한 마디 모두 진중했다.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는 모습에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첫 인상과 전혀 다른, 또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 그에게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 크나큰 ‘핫데뷔일기’, 두 번째 주자의 이야기는 오는 13일(수) 공개됩니다. 기대해주세요.

[사진=박은비 기자, YNB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예진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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