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권미란 "국내 1호 뷰티 쇼호스트? 안주하지 않는 것이 비결"
기사 등록 2016-03-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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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밝은 미소와 사람을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자신의 일을 16년 동안 사랑하고 만족하지 않고 더욱 전문성과 깊이감을 더하기 위해 지금도 자기 발전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가 왜 최고인지, 아니 왜 최고의 자리에서 머무를 수 밖에 없는지 느낀 60분이었다. 국내 뷰티 전문 쇼호스트 권미란의 이야기다.
그는 레이디 제인과 매주 일요일 GS 간판 홈쇼핑 프로그램 '더 뷰티'를 진행 중이다. 그가 방송에서 물건을 팔 때면 어김 없이 매진행렬이다. 하지만 권미란은 그 수치에 의의를 두진 않는다. 자신으로 인해 사람들이 조금 더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또 화장법을 골라 일상의 행복을 더해주고 싶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이 권미란의 생각이다. 뷰티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피부 관리사 자격증도 땄다. 지금은 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마다 뷰티 홈쇼핑 '더 뷰티'를 하고 있어요. 제가 쇼호스트가 된지 16년 째인데 사실 처음에는 아이크림이라는 품목이 있는지도 몰랐을 쪽으로 뷰티에 대해 잘 몰랐어요. 이미지상 뷰티 쪽에 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래서 화장품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 그 동안 뷰티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기 위해 아카데미 수료하고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시험 봐서 따는 등 스스로 다른 쇼호스트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전문성에 무게를 뒀어요. 아이 낳고 공부를 하는데 애가 어리니까 하기 힘들더라고요. 피부관리사 자격증은 동영상 보면서 남편에게 테스트하면서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물건을 팔면서 몇억대 판매 등 매출 효과로 홍보를 많이 하긴 하는데 전, 그 숫자로만 보여지는 쇼호스트가 되고 싶지 않아요. 16년 동안 제가 얼마를 팔았는지를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본 적이 없어요. 매출 규모가 큰 물건은 조금만 팔아도 금액이 커지거든요. 사실 그 금액보다 전 제가 팔고 난 후 고객들이 써보고 반품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는 방송에서 항상 진심을 최우선으로 두고 소통하려 한다. 진심은 진심끼리 통하는 법. 그는 가장 정직한 방법을 선택했다.
"제가 써봐서 느낀 감동과 진심을 전하려고 해요. 모든 사람들이 기술적인 것에 의해서만 방송을 하지 않겠지만 제 눈에는 쇼호스트가 진심을 담지 않으면 그것이 고스란히 보여요. 정말 내가 쓰고 있는, 감동한 것을 방송에서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왜 감동을 느꼈는지, 지식을 근거로 해서 부연설명을 해줘요."
권미란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궁극의 목표는 자신의 브랜드 화장품을 론칭하고 싶다고. 자신이 판매하는 화장품을 직접 얼굴에 테스트 한 후 방송하는 그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뷰티, 화장품에 대해 애정과 자신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성신여대에 뷰티융합대학원이 생겼어요. 사실 우리나라에 화장품 전문가가 아직 없거든요. 이 대학원이 진정한 화장품 전문가 양성이라 제가 생각하는 의견이 합일되는 부분이 있어 늦은 나이지만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내가 어느 소속에 들어가서 일을 할 때 어느 순간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이뤄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는 판단이 올 때가 있어요. 그 때 나태해지면 안됩니다. 더 발전해야 하는 시기죠. 저는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 방송에서 내가 판 제품을 산 사람들의 컨설턴트 역할을 해주고 싶어요."
"저는 제가 맡은 제품들을 꼭 제 얼굴이 발라봐요. 16년 동안 많은 화장품을 얼굴에 테스트 하다보면 예민해지고 조금만 잘못써도 뒤집어져요. 안전한 걸로 찾아서 좋으 제품들을 제가 찾고 싶어요. 그래서 이걸 MD에게 역으로 제안하고 싶어요. 그래서 화장품 공부를 더욱 매진하는 것도 있고요."
권미란은 국내 정상의 쇼호스트이기도 하지만,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다. 많은 시간을 일에 매진하면서 자연스레 가족과 있을 시간은 적어진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점을 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엄마가 먼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공부를 하면 딸 아이도 어느새 옆에서 책을 읽거나 연필을 잡는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솔직히 정말 힘들어요.(웃음) 연차가 쌓이면 회사에서 요구하는 퍼포먼스가 많거든요. 깊이있는 설명을 해야 하는게 제 역할이죠. 방송들을 다 똑같은 콘셉트로 할 수가 없잖아요. 팁도 전해야 되고, 그에 따른 공부도 해야 하고요. 하지만 은퇴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하면 할 수록 더 직업적으로 욕심이 생겨요."
이제 갓 쇼호스트가 된 이들이나, 지망생들은 권미란을 롤모델로 삼는다. 권미란 역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건넸다.
"쇼호스트 지망생들 앞에서는 아카데미 특강을 종종 나갔었어요. 강의를 나가면 저도 많이 배우고 돌아와요. 아무래도 연차라 오래 됐으니 매너리즘에 빠질 때 이제 막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 한 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가 됩니다."
"전 경험을 강조해요. 강의를 나가면 모든 경험은 쇼호소트로 연결 되기 때문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기르 권유하죠. 경험만큼 중요한 것이 없거든요. 대구에서 방송할 때 IMF가 터져서 한 달간 월급이 50% 삭감된 적이 있었어요. 제 기억으로 44만원 쯤 됐었던 것 같아요. 만약 그 때 포기했다면 방송을 배우지 못했고 쇼호스트라는 꿈은 꾸지도 못했겠죠.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하 수 있는 의지도 필요해요."
권미란이 뷰티 쇼호스트 1호인만큼, 뷰티 프로그램에서 많은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 권미란 역시 홈쇼핑 방송에 국한되지 않고 조금 더 넓은 영역에서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에게 정보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렇게 자신의 일을 매진해 동분서주 하는 권미란이라면, 곧 '드림 스 컴 트루'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뷰티 프로그램을 저도 꼭 하고 싶어요. 홈쇼핑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방송에서 들려주고 싶어요. 홈쇼핑에서는 사용하는 노하우 등등 심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 풀지 못하거든요. 요즘 보통 뷰티프로그램들이 화장품 고렴이 저렴이 비교나, 뷰티블로거의 꿀팁 등을 알려주잖아요. 저는 화장품에 관련한 정보를 재미있게 주면서 화장품 제품 자체를 낱낱히 파헤쳐 보고 싶어요."
"저도 뷰티 블로거, 유투버들을 많이 참고해요. 제가 나이가 중년이다보니 그들을 보며 젊은 친구들의 트렌드를 짚어요. 그들이 쉽고 참신한 걸로 대중의 마음을 끈다면 저는 국내 쇼호스트 화장품 전문가 1호고, 에스테틱 전문가 자격증이 있으니 신뢰성을 바탕으로 깊이를 가지고 하려고 해요."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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