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분석리포트] 엑소 '로또(LOTTO)', 따라 추고 싶은 '리드미컬함'

기사 등록 2016-08-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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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은정기자]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이번 편의 주인공은 어떤 수식어도 필요가 없는 바로 엑소다. 이들은 나왔다 하면 온갖 기록과 상을 휩쓸고 다니며 초특급 글로벌 대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활동 또한 정규 3집 ‘이그젝트(EX’ACT)’와 3집 리패키지 ‘로또(LOTTO)’로 백 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트리플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징

‘로또(LOTTO)’는 리드미컬한 베이스를 특징으로 갖는 힙합장르의 곡으로 엑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엑소는 ‘로또(LOTTO)’에 녹아있는 특유의 트렌디한 박자감에 맞춰 감각적인 안무를 뽐낸다. 특히 ‘립스틱 샤또 와인빛 컬러’부분에서 그루부있게 목을 움직이는 동작은 묘한 중독성 마저 선사한다.

또한 시작 부분의 경수-레이가 함께 손을 들어올리는 동작과 후반부에서 찬열-세훈이 함께 손을 내리는 동작은 곡을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시키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이라이트 안무

'로또(LOTTO)'의 퍼포먼스를 보고,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장면들을 꼽아봤다.


00:05~00:08 – 디오와 레이가 퍼포먼스의 스타트를 끊는다. 음악이 시작하고 5초 뒤 금고가 열릴 때나 들어 본 ‘띵동’ 기계음 소리가 난다. 이에 맞춰 디오와 레이가 함께 손을 잡고 살짝 아래를 찍었다가 다시 솟아올리며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레이는 디오의 손에 손가락을 건네며 연기가 담긴 손짓을 한다.


00:35~00:39 - 저음으로 시작되는 ‘립스틱 샤또 와인’ 가사에 맞춰 센터에 서있는 세훈이 빠른 속도의 웨이브와 함께 앞을 바라본다. 세훈은 다른 방향을 쳐다보고 있는 멤버들 사이 혼자 정면을 향하고 있어 더욱 시선을 끈다. 이어 앞에 가사와 이어지는 ‘빛 컬러’에서 엑소는 목 근육을 활용한 단체 안무 선보인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노련한 댄스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00:52~00:58 – 시우민의 ‘I just hit the lotto’ 소절에 맞춰 양손으로 ‘L’ 표시를 그리며 팔을 뻗어 휘젓는다. 엑소는 팬클럽 엑소엘(EXO-L)을 상징하는 ‘L’ 동작을 안무로 선보이며 중의적인 의미의 제스처를 남겼다. 이어 이 곡의 핵심 후렴부분 멜로디에서 왼손과 오른손을 엇갈려 한 방향으로 찌르는 긴 팔의 움직임은 탄탄한 기본기를 뽐내며 깔끔한 군무를 완성시켰다.


02:46 백현의 끼가 폭발하는 부분. ‘꾹 참았던 본능이’ 부분의 휘몰아치는 손 동작에 이어 빠른 속도로 솟아 오르는 손끝은 ‘튀어 올라’ 가사의 포인트를 짚어낸다. 이와 함께 백현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손끝을 쫓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03:10~03:13 – 살짝 앉는 듯 하다가 일어나면서 쥐고 있던 주먹을 펴낸다. 군더더기 없는 동작의 칼군무로 무대를 깔끔하게 마무리 한다.

(사진=SBS '인기가요' 캡처)

 

조은정기자 j_e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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