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안내서]첩보 '인천상륙작전' VS 액션 '제이슨 본'

기사 등록 2016-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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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이번 주엔 무슨 영활 볼까? 시간은 없는데 신작은 쏟아지고...’ 영상으로 예고편을 접해도 감이 쉽게 잡히지 않을 때, 글로 기자들의 간략한 작품 평을 참고해보는 것도 나름의 지름길. 이 글은 ‘극장을 여행하는 관객들을 위한 안내서’가 될 수도, 내가 느낀 바를 비교해보는 소규모 뒤풀이장이 될 수도 있겠다. <편집자 주>

다섯 번째 박스오피스 안내서 주인공은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이다. '인천상륙작전'은 이정재, 이범수, 리암니슨, 진세연, 박철민 등이 주연한 작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그 뒤에 숨겨져 있던 켈로 부대와 해군첩보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제이슨 본'은 9년 만에 다시 귀환한 맷 데이먼 주연 액션 스릴러다. 이번 시리즈에서 역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몰입력 높은 액션신으로 '오리지날 액션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이다. 27일 같은날 흥행레이스를 시작한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 현재 성적은 '인천상륙작전'이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제이슨 본'은 120만 돌파를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는 중이다. 이슈데일리 기자들의 평을 들어봤다.

<한해선 기자>

# 인천상륙작전

연출력 : 한 치의 긴장도 늦출 수 없는 양립 관계를 말미까지 설득력 있게 끌고 나아갔다.

장르, 소재의 독창성 : 익히 알고있는 역사를 다른 측면의 각도로 각색해 꽤 신선한 결과물로 탄생했다.

계절지수 : 아픈 역사의 상기와 함께 적어도 가슴은 뜨거워진다.

한줄평 :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굵직한 배우들이 재현한 영화보다 영화같은 역사.

# 제이슨 본

연출력 : 쉴 새 없는 핸드헬드 촬영기법, 치밀한 시나리오의 힘에 의해 극도로 몰입할 수밖에 없다. 숨막히게 밀고 나가는 전개 속 카타르시스 선사로 첩보스릴러가 가질 미덕을 이번에도 꾸준히 실행했다.

장르, 소재의 독창성 : '제이슨 본'으로 첩보스릴러의 표본을 창조한 폴 그린그래스이지만, 지난 시리즈와 다소 유사한 방식의 흐름이 잔존해 있다.

계절지수 : 카 체이싱 등의 기존 동선을 파괴한 과격한 액션의 향연이 보기만 해도 짜릿하고 시원하다.

한줄평 : 자가복제의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실현. 성공적인 복귀.


<소준환 기자>

#인천상륙작전

연출력 :웅장함을 필두로 쫀득한 구성

장르 소재의 독창성: 인천상륙작전을 이토록 치밀하게 다룬 건 최초

계절지수: 역사적 사실로 인한 영화적 스펙터클

한줄평 : 어떤 의미에선 감동상륙작전

#제이슨 본

연출력 :'본' 이라는 이름만으로 입증되다

장르 소재의 독창성 :맷 데이먼이 곧 장르다

계절지수: 더위를 사냥할 기세인 액션 블록버스터

한줄평: 왔노라 봤노라 맷 데이먼이었노라

<이승규 기자>

#인천상륙작전

연출력 : 한국 영화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웅장한 전쟁 스케일은 관객들의 시선을 스크린에서 뗄 수 없게 만든다.

장르, 소재의 독창성 : 소재는 다소 진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가치는 진부하다는 표현을 부끄럽게 한다.

계절지수 : 인천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바다의 등장을 빼놓을 수 없다.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면서 맥아더는 '세월은 사람의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 마음의 주름은 영원히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니암 리슨이 직접 시나리오에 넣어주길 부탁했다는 이 대사는 올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줄평 : '인천상륙작전'은 단순히 영웅 맥아더에 초점을 맞춘 영화가 아니다. 승리의 숨은 주역인 '해군첩보부대'와 '켈로부대'의 활약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한 영화이다.

#제이슨 본

연출력 : 풍성해진 볼거리와 화려한 액션에 엄지척

장르, 소재의 독창성 : 소재는 다소 진부할 수 있지만 블록버스터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계절지수 : 한 여름에 다시 찿아온 본 시리즈. 시원한 액션에 무더위와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한줄평 : 멧 데미먼의 뛰어난 연기력과 액션에 눈을 뗄 수 없다.


<양지연 기자>

#인천상륙작전

연출력 : 실제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 압도적인 스케일과 남과 북의 팽팽한 대립은 지켜보는 내내 긴장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장르, 소재의 독창성 :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소재 속 숨은 주역들에 초점을 맞춘 것 만으로도 가슴이 뭉클.

계절지수 : 올 여름 무엇보다 뜨겁다. 덥다는 의미의 뜨거움이라기보단 마음이 따뜻하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한줄평 :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라는 점에서 충분히 주목해야 할 가치가 있다. 또한 이념보다 소중한 게 무엇인지 한번 더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다.

#제이슨 본

연출력 : 치밀한 구성과 시원 시원하게 터지는 액션은 역시 본 시리즈 답다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장르, 소재의 독창성 : 첩보 액션의 바이블. 완벽하게 귀환한 본 시리즈는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계절지수 : 독특한 미장센 그리고 파격적인 액션은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한줄평 : 멧 데이먼의 녹슬지 않은 액션 연기과 그의 늙지 않는 조각 외모를 지켜보며 감탄!


(사진=CJ엔터테인먼트, UPI코리아 제공)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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