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상어', 아이돌 없는 드라마 '성공할까?'

기사 등록 2013-05-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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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KBS2 새 월화드라마 '상어'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베일을 벗는 가운데 두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는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사랑과 운명을 그린다. 드라마 '마왕'과 '부활'에 이어 복수시리즈 3번째로 의기투합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콤비플레이와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에 나선 김남길, 손예진의 연기 호흡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김남길은 극중 일본기업 (주)준 인터네셔널의 2인자 요리무라 준이치로의 양아들 요시무라 준(한이수) 역을 맡았다. 손예진은 가야호텔그룹의 외동딸이자, 서울지검 검사 조해우로 분한다. 두 사람 외에도 하석진 이하늬 이정길 정인기 남보라 이시언 김규철 오현경 정경순 박원상 이수혁 정원중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방영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남길은 "출연 연기자들의 신구(新舊) 조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연기적인 부분의 호흡 역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김남길-손예진을 둘러싼 정통 멜로, 그리고 복수에 대한 이야기가 연기파 배우들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상어'에는 아이돌 스타의 출연이 없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요즘 등장하는 드라마에는 아이돌 스타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상어' 출연진은 비아이돌로 이뤄져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여기에는 박찬홍 감독의 뜻이 녹아있다. 굳이 아이돌 스타의 출연을 배제할 필요는 없으나, 연기를 준비하고 연기자의 길을 가고 있는 배우를 쓰면 어떻겠느냐는 속내를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더불어 현재 '상어'의 대본은 10부까지 나와 있는 상태. 이처럼 이 드라마는 배우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 셈이다.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복수시리즈 완결편, 연기파 배우들의 조화 등이 '상어'를 월화극 최강자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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