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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노, KBS에 출연료 미지급 해결 촉구..촬영거부

기사 등록 2012-11-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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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KBS를 상대로 출연료 미지급분을 지급하라는 요구와 더불어 촬영 거부에 돌입했다.

한연노 소속 연기자들은 11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우 손병호, 송재호 등 소속배우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이들은 KBS가 지난 2011년 9월 합의한 2억5000여만원에 대한 출연료 미지급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법적 효력이 있는 단체 협약 사항을 지켜 달라는 것과 연기자들의 출연료 현실화, 그리고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과 관련해 총 13억원 가량의 출연료 미지급분을 해결 촉구를 주장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KBS 별관에서는 KBS 촬영거부투쟁 출정식이 열렸다. KBS1 대하사극 ‘대왕의 꿈’을 시작으로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와 일일드라마 ‘힘내요, 미스터 김’, ‘개그콘서트’도 오는 14일 녹화를 거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KBS는 외주제작사와의 계약에 의해 외주제작사에 제작비를 이미 전액 지급했으며,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외주제작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BS는 “외주제작사가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외주제작사를 독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연노 한영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009년부터 5편의 드라마, 200여명의 출연자에게 12억7400만원의 출연료가 미지급됐다. 출연료 지급이 이뤄질 때까지 촬영거부가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연노 밝힌 미지급 드라마는 ‘공주가 돌아왔다’(2009), ‘국가가 부른다’(2010), ‘도망자’(2010), ‘프레지던트’(2010), ‘정글피쉬2’(2010) 등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