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 FNC의 첫 걸그룹 AOA, 이들을 둘러싼 궁금증 몇 가지

기사 등록 2012-07-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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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출중한 연주 실력으로 밴드로서 활약하기도 하고, 깜찍하고 발랄한 안무를 펼치며 풋풋한 매력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트랜스포머형’ 그룹이다.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춘 걸그룹이 가요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설현, 초아, 혜정, 찬미, 유나, 민아, 지민, 유경 등 여성 8인조로 구성된 에이 오 에이(AOA)의 이야기다.
 
남성밴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가 소속돼 있는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걸그룹. 당초 소속사 측은 그룹의 콘셉트와 이름, 특징들을 설명하며 7+1 그룹이라고 소개해 음악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더불어 에이스 오브 엔젤스(Ace Of Angels)라는 팀 이름에 맞춰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천사이름’을 만들기도 했다.
 
순수하고 청순한 매력이 돋보인 1, 2차 티저 영상과 멤버들의 천사 이름이 공개됐다. 순차적으로 멤버들의 이름과 취미, 독특한 이력들의 소개가 이어진 것.
 
그리고 지난 7월 30일 오후 AOA는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8명의 멤버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AOA는 데뷔 음반 타이틀곡 ‘엘비스(ELVIS)’를 비롯해서 커버곡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수록곡 ‘러브 이즈 온리 유(Love is only you)’ 등을 열창했다.
 
이들은 티저 속 모습인 청초한 매력뿐만 아니라 섹시하고 파워풀한 면모를 드러냈고, 기타와 건반, 드럼 등을 직접 연주하며 밴드로서의 출중한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근래에 좀처럼 보기 드문 여성 밴드의 등장에 쇼케이스를 찾은 팬들의 열기는 고조됐다.
 
또 AOA는 여느 걸그룹 못지않은 춤 실력으로 첫 선을 보이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시종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화려한 퍼포스로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이날 AOA는 자신들을 둘러싼 몇 가지 궁금증에 대해 속 시원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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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이름, 마음에 들었나
 
앞서 말한 것처럼 AOA는 팀 안에서 사용하는 천사이름을 갖고 있다. 설현은 설현아리, 유나는 유나리아, 초아는 초아야, 민아는 민아링, 혜정은 혜정리너스, 지민은 지미넬, 찬미는 찬미티티, 유경은 와이(Y)라는 식이다.
 
멤버들은 다소 어색할 수도 있는 ‘천사이름’에 대해 “티저 영상 공개에 좀 더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독특한 만큼 대중들이 확실히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이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티저 공개에 앞서 대중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였기 때문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서는 본명을 사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당시 멤버들은 팀 이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호응을 해줬다. 한 멤버는 ‘이제 친구들까지 팀명으로 부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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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 그룹이 무엇인가
 
AOA는 8인조다. 하지만 소속사는 7+1 그룹이라는 설명도 같이 내놓았다. 차례로 공개된 멤버는 8명이었기 때문에 일곱 명과 플러스 한명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해 AOA는 “우리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모습의 밴드로 활동하는 블랙 유닛과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의 댄스곡으로 활동할 때는 화이트 유닛이 합쳐져 만든 그룹이다. 때문에 드럼을 맡고 있는 유경(Y)은 밴드 유닛인 블랙으로서의 활동에만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유경은 “어릴 때부터 드럼을 쳐왔고, 음악적인 욕심도 많은 편이다“며 ”아직은 음악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것에 욕심을 낼 생각이 없다. 고민 끝에 댄스 팀에는 합류하지 않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 관계자는 “같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지만, 음악적인 성장에 대한 큰 목표와 뜻이 확고한 유경의 생각을 존중한 결과”라고 전했다.
 
독특한 콘셉트와 팀명, 그리고 구조 등 특별함을 갖추고 있는 AOA는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췄고, 섹시함과 깜찍한 매력을 모두 지닌 만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멤버 지민은 “댄스와 밴드를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AOA만이 갖고 있는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화다. 두 가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대중들에게 특별한 그룹으로 각인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AOA는 오는 8월 9일 케이블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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