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퍼즐]영화음악의 대부 존 카니가 만든 ‘싱스트리트’의 한국판 캐스팅은?

기사 등록 2016-10-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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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민소희기자]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이슈데일리 기자들. 회의를 통해 탄생한 시리즈가 있었으니, 이름 하여 ‘캐스팅퍼즐’. “내가 감독 또는 작가라면 이렇게 하겠어!”를 바탕으로 한 내 마음대로 캐스팅이다(사심이 담길 수도 있다). 범주는 다양하다. 영화부터 드라마, 웹툰까지 이슈데일리 기자의 손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작품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이번 캐스팅 퍼즐에서 선보일 작품인 '싱스트리트'는 ‘원스’ ‘비긴어게인’등의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은 존 카니 감독의 3번째 음악영화다. 영화는 실제 밴드로 활동했던 존 카니의 어린시절이야기를 실제로 담아 흥미를 더하고 있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귀를 사로잡는 OST로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3주간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영화 음악이란 소재의 특성 상 실제 음악성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 이에 존 카니 감독은 전작들에서 더 프레임즈의 리드 보컬인 글렌 핸사드와 마룬 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을 캐스팅한 바와 같이 ‘싱스트리트’에서 역시 실제 뮤지션을 캐스팅 했다.

존 카니 감독은 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실제 밴드의 보컬을 뽑듯 캐스팅했고, 어릴적부터 음악을 접해왔으며 실제 인디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페리다 월시-필로와 마크 맥케나란 원석을 찾아냈다. 이렇듯 실제 가창과 연주가 직접 가능해 ‘싱스트리트’의 한국판에 적합한 이는 누가 있을까.


#코너 (페리다 월시-필로) - 유승우

‘싱스트리트’ 속 코너는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캐릭터다. 완벽하지는 않으면서 즉흥적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코너의 역할은 가수 유승우가 어울리지 않을까.

‘슈퍼스타 K 4’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부르는 유승우의 모습은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귀여운 외모에 수려한 기타 실력과 보컬능력은 그를 일약 스타덤으로 올렸고, 현재도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로 음악을 하고 있다.

유승우는 아직 연기에 도전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을 영화에 녹여낸다면 어색한 느낌이 아닌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것.


#라피나 (루시 보인턴) - 이성경

영화 속 코너를 한눈에 반하게 하는 모델 지망생 라피나는 ‘모델테이너’의 대표 주자로 모델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성경이 적격일 듯 하다.

이성경은 영화 속 라피냐가 모델지망생이라는 설정과 ‘일맥상통’ 한다. 실제 모델로 활동중인 그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이질감을 없앨 수 있을 것. 이와 함께 러브라인을 이어가는 코너와의 ‘케미’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와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보여준 발랄하면서도 아픔있는 연기로 라피냐를 표현하기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브렌든 (잭 레이너) - 육중완

코너의 형이자 과거 밴드로 성공하는 꿈을 키워왔지만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한 브렌든의 역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이는 밴드 장미여관의 보컬 육중완이었다.

MBC ‘나혼자산다’에서 가감없이 보여준 그의 옥탑방생활은 영화의 배경인 아일랜드가 1980년대 겪은 최악의 경제위기로 자신의 꿈을 잃은 후 대학을 자퇴하고, 방황하는 브렌든을 연기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

특히 육중완이 밴드 장미여관으로 성공하기위해 거쳐 왔던 일련의 과정들은 그의 깊은 내면연기를 가능케 할 터. 장미여관의 노래인 ‘옥탑방’ ‘청춘가’ ‘서울살아’ 등의 노래 속 가사들을 본다면 육중완의 감성 속에서 브렌든이 가진 슬픔을 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에먼 (마크 맥케나) - 정용화

에먼은 밴드 ‘싱스트리트’의 첫 멤버로서 모든 악기를 다루는 만능 엔터테이너적인 면모를 보인다. 또한 그는 악기 실력 외에도 여심을 사로잡는 외모로 스크린에서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런 느낌을 가진 에먼 역에는 씨엔블루의 보컬이자 연기활동도 펼치고 있는 정용화가 어떨까. 정용화는 외모와 실력을 모두를 겸비했으며 악기 또한 능숙하게 다루며 전천후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런 정용화가 ‘싱스트리트’에서 ‘토끼소년’이란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마크 맥케나를 대신한다면 더 없이 훌륭할 것.

(사진=이슈데일리 DB, 영화 스틸컷)

 

민소희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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