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고지전’-‘퀵’,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열풍에도 ‘꿋꿋’

기사 등록 2011-07-25 08:20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dfsdf.jpg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최근 극장가에 한국영화 두 편의 선전이 눈에 띈다. 장훈 감독의 ‘고지전’과 조범구 감독의 ‘퀵’이 그 주인공이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고지전’과 ‘퀵’은 각각 21만1626명과 17만192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3일 역시 ‘고지전’이 22만 4030명을, ‘퀵’이 17만4282명을 동원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이하 해리포터)는 26만7721명의 관객들을 동원, 1위에 올랐다. 또한 개봉 후 독주체제를 이어온 ‘트랜스포머3’가 8만2781명을 동원해 4위에 랭크됐다.

이처럼 최근 극장가에는 할리우드 대작들의 흥행 열풍이 거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고지전’과 ‘퀵’은 개봉 이래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며, 평단의 호평까지 이끌어내고 있어 그 선전이 더욱 값지다.

특히 ‘고지전’ 같은 경우, 1위인 ‘해리포터’와 약 5만여명의 관객차로 크게 뒤처지지 않고 있다. 시리즈 최초 3D로 제작된데다 10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해리포터' 최종편은 앞선 전작보다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00억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고지전’과 ‘퀵’ 역시 좋은 출발인 것만은 분명하다.

‘고지전’과 ‘퀵’이 할리우드 대작들의 열풍 속에서도 꾸준히 관객들을 끌어 모은다면 국내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써니’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영화의 배급사가 첫 주 성적과 관객들의 극장 방문수가 많은 8월을 기대, 좋은 전망을 내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지,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로써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