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오연수 "사지를 잘라서라도 내곁에 둘 것" 악녀 본색

기사 등록 2011-07-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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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오연수가 사랑에 집착한 한 맺힌 여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26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 2회에서는 옛 연인 관계였던 사택비(오연수 분)와 무진(차인표 분)의 대립을 그렸다.

이날 사택비는 옛 정인이었던 무진에게 서찰을 보내게 되고 둘은 만나게 됐다. 사택비는 무진에게 “그대가 선화왕후(신은정 분) 곁을 지키는 것은 자신에게 방해가 되고, 당신 또한 위험해지기 때문에 사택궁에서 편히 지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

하지만 무진은 이를 거절했다. 사택비는 무진에게 “자신이 정을 준 사람은 무진 뿐”이라며 의미심장 어린 발언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 무진은 “신은 단 한 번도 정인이라 여긴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는 “가슴 한 켠에 남아 있는 남아 있는 정마저 지워도 되겠냐”는 사택비의 말에 “아직 까지 그런 마음이 남아있다는 것이 폐하에게 불충이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무진과 사택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사택비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무진에게 신라의 첩자라는 누명을 씌웠다.

아울러 그는 모진 고문과 옥에 갇혀있는 상황에도 불구, 자신을 끝끝내 거절하는 무진에게 한 서린 원망을 토로했다.

또 사택비는 무진을 죽여 후환을 없애자는 사택적덕(김병기 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에 곁에 둘 것을 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택비는 “무진의 사지를 다 잘라내고서라도 내 곁에 둬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철저한 악녀의 면모를 보였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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