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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문경새재서 첫 촬영 돌입..이병훈 감독 "설렌다"

기사 등록 2012-08-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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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한국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의 세 번째 의학 드라마 MBC '마의(馬醫)'의 첫 촬영이 진행됐다.

'마의'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은 지난 8월 21일, 문경새재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이병훈 감독을 필두로 50여명의 제작진과 손창민, 유선 등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은 이른 새벽부터 소품과 장비 등을 꼼꼼히 준비하며, 앞으로 약 7개월 동안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마의'의 대장정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진행된 촬영은 뛰어난 두뇌와 탁월한 정치적 감각으로 젊은 나이에 전의감 의생(醫生)이 된 이명환역의 손창민과 내의원 침귀라 불리우는 의녀 장인주 역의 유선이 위기에 처한 친구 도준(전노민 분)을 돕기 위하여 고민을 하는 장면으로, 조선시대 후기 내의원 약재실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것 같은 꼼꼼한 소품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는 후문이다.

촬영 중에 손창민과 유선은 "한번만 더 촬영하겠습니다"를 연신 외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고, 이병훈 감독 역시 배우에 대한 애정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병훈 감독은 "많은 작품을 했지만, 늘 새로운 작품의 시작점에 서면 설렌다"고 떨리는 소회를 밝혔으며, 손창민은 "앞으로 8개월간 명환으로의 삶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룬다. 오는 9월 말 방송 예정.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