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논란' 강호동 "국민에게 죄송..연예계 잠정 은퇴"

기사 등록 2011-09-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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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지금 이순간부터 연예계 잠정 은퇴하겠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진행된 ‘과세납부’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서 강호동은 “시청자 분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드려야 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의무인데 세금과 관련된 불미스런 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뼈저리게 알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TV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있겠냐”라며 “지금 이순간부터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고 밝히며 고개를 떨궜다.
 
또 강호동은 “지금 현재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은 제작진과 상의후 하차시기를 결정하겠다. 다시 한번 사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세청은 강호동에 대해 5개월간의 세무조사를 실시, 소득 신고 내역 중 세금이 과소 납부됐다고 제기,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해 논란이 됐다.
 
이에 강호동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담당 세무사가 세무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은 의도적인 일이 아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앞으로 세금납부를 성실히 하겠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후 한 사업가는 7일 서울중앙지검에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강호동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한 네티즌은 같은 날 다음 아고라를 통해 ‘강호동의 탈세혐의, 구속수사 하라’라는 제목으로 1,000명 서명운동을 펼쳤다. 발의 후 이틀 만에 이 서명운동은 이미 목표 서명인원인 1,000명을 넘어섰고, 마감일인 21일 보다 무려 10일 이상 앞당기며 강호동에 대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확인케 했다.

 

최준용기자 enstjs@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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