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배우 이열음 "이 여름에 만난 이열음 때묻지 않은 풋풋함에 반하다"

기사 등록 2015-07-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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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구미라기자] 이 배우 풋풋하다. 싱그럽다. 아직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일일드라마 KBS1TV ‘가족을 지켜라’와 지난 6월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인 이열음,

이 여름에 만난 이 열음 때묻지 않은 풋풋함과 연기에 관한 열정이 인터뷰하는 내내 미소짓게 했던 그, 그와의 상큼 발랄 인터뷰~!

현재 20살이고 96년생, 무남독녀 외동딸에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1학년, 크레용 팝, 소율, 이세영(아역), 구하라 등과 동기란다.


▲데뷔는 언제 했나요?

-고2때 2013년 6월 JTBC ‘더 이상은 못참아’로 데뷔, 어릴 적 엄마 윤영주 (kbs 공채 탤런트)를 통해 연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촬영 관련, 여러 이야기 등도 자연스럽게 듣고 익히게 되면서 막연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고1 때, 6개월 동안 연기
학원을 다녔는데 이 때 다니던 연기학원에서 연기수업에 회의가 들어 학원을 그만두었다.
그렇게 연기에 대한 관심을 접어두고 있는데 연기학원에 다닐 때 프로필사진이 에이전시 쪽에 돌면서 현대자동차CF, 네이버밴드, 네이
버라인 등 6~7개의 광고모델을 하게 되었다.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해서….오디션도 계속보고 그랬던 것 같다.

캐스팅은 강남역 까페에서 친구들과 있다가 모델제의를 받아 의류브랜드의 모델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때 단순히 모델보다도 연기
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했던 작품은?

-JTBC ‘더 이상은 못 참아’ 첫째 손녀딸역이자 오영실 김형일 부부 첫째 딸 역할로 데뷔하였다. 아버지가 바람이 나서 이혼한 가정의 첫
째딸 역할이었는데 재혼한 집에 돈 받으러 다니는 어찌보면 이해할 수 없는 역할이었지만 오히려 그런면이 극적이어서 몰입하기 좋고
잘 되었던 것 같다.

▲JTBC ‘더 이상은 못 참아’ 에서 기억나는 대사가 있다면?

-아버지의 재혼녀, 불륜녀를 찾아가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다. "너는 가정 파탄자다…엄마랑 나랑 가정 파탄자로 말들어놓고 잘 살것같
냐?" 하며 소리소리 지르는 장면이다. 이 장면의 대사를 잠시 요청하자 살짝 손을 가로 저었으나 이내 맛보기 연기를 펼치는 이 열음의
눈빛이 그 때 그 순간으로 돌아간듯 반짝였다.


▲같이 연기한 분들 중 좋았던 분 또 친한 사람은?

-선배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모두 작픔을 하면서 매번 좋은 분을 만났다. 선우용녀선생님은 늘 엄마같이 잘 챙기고 보듬어 주셨고, 조여
정, 연우진하고는 단 기간에 많이 가까워졌다.


▲연기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 아직 신인이다 보니 캐릭터에 대해서 고민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최대한 캐릭터의 배경과 성격을 나름대로 분석한단다. 주변에서
는 완벽주의라고 부를 만큼 깊게 고민하는 편이라고. 아직 '연기초년병이라면 초년병'이기 때문에 촬영장에서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 모두가 따뜻하고 재미있다.

▲연기하면서 좋은 점이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고교처세왕',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을 통해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서 그런지 실제성격도 밝아졌다. '고교처세왕' 할 당시 고3담임선생님
께서는 목소리가 커졌다. 말이 많아졌다(그 전에는 좀 수줍어하는 편, 말을 하기 보다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말을 건네는 게 자
연스러워졌다)
연기를 하면서 내가 평소에 표현하지 못한 감정에 대해서 표현하게 되고, 감정에 대해서 알게 되는게 좋다. 그리고 나와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통해 내가 성장해가는 모습이 좋다.


▲지금 대학교1학년으로 한창 소개팅도 하고 공부도 할 나이인데 그 부분이 아쉽진 않나?

- 아쉽긴하다. 그렇지만 연기하는 게 재미있다. 소개팅도 못해보고 사실 클럽도 안 가봤다. 주말에 야외촬영나가면…그제야 오늘이 주말
이구나! 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그런지 친구들을 특히 좋아하는데 시간이 나는 대로 만나는 편.
학교수업은 주로 레포트로 많이 제출하는 편인데 공부도 의외로 재미있다. 연기하고는 다른 인문학적인, 교양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
다.

▲지금까지 한 드라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 tvN '고교처세왕', '중학생a양'에 드라마 들어가기 한달 전부터 감독님과 일주일 2~3번 만나 작품과 인물에 대해서 듣고 의견을 말하
는 과정을 겪었던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또래 애들하고 호흡하며 즉흥적으로 즐겁게 연기했다.


▲연기하고 싶어하는 배우는?

-같이 연기하고 싶은 사람 유승호, 또래에서는 착할 것 같다고…평소에 하는 행동이나,,, 성품에 대한 소문도 들었고(웃음).’보고싶다’
에서 캐릭터를 좋게 보았다.


▲좋아하고 닮고 싶어하는 배우는?

- 한국에서는 전도연, 외국 배우로는 나탈리 포트만… 이유를 물으니 두 사람에게서 비슷한 느낌을 받는단다. 개인적인 생활도 잘 일궈
나가고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이나 눈빛이 좋다. 그 분만의 매력을 표출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솔직히 많이 보여드릴 것도 많고 노력할 것도 많기 때문에 배우로 성장해나가는 모습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 한마디?

- 전 작품에서 배운 거를 다음 작품에서 보완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점점 성장하는 기분이다. 항상 연기를 하면서 촬영장에 대기
할 때도 항상 이것저것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되새김질하게 되면…’쓸데없는 걸로 고민했구나..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재미있게 즐
겨야지’이런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열심히 하면 돼.. 이렇게 스스로 동기부여 한다. 항상 그렇지만 올 봄에 특히 배운 게 많다고 느낀다..정말 배우는 게 많
아 겸손하게 제 일을 즐겁게 하다 보면 많이 좋아해졌으면 좋겠고. 행복한 기운이 느껴지는 에너지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엘리베이터를 나가는 그녀를 향해, 아차 여배우의 다이어트비법이자 을 물으니?

- 밥(탄수화물)은 워낙 잘 먹지 않고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조각 케잌을 먹는단다. 조각케잌 전문 까페에 가는 것을 좋아한단다.

이제야 이 열음에게서 20대 같은 느낌이 난다. 고2때부터 연기를 해서인지 책임감 있고 성실한 태도 그리고 말투에 잠깐 이열음이 나
이가 꽤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나보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외모에 연기철학을 겸비한 그가 그가 흠모하는 전도연, 나탈리포드만 같은
배우가 되어 우리 곁에 올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 열음 파이팅!!

사진=고아라기자.

 

구미라기자 ent@iss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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