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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 신세경의 연기, 완벽한 이유가 있다

기사 등록 2013-04-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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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신세경의 물 오른 연기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신세경은 현재 수목극 정상을 지키고 있는 MBC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탄탄한 내공을 발휘하고 있다.

신세경은 현재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서미도 역으로 열연 중이다. 서미도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강한, 자존심이 센 인물이다.

신세경이 분한 서미도가 그리 신선한 캐릭터는 아니다. 가난한 여주인공이 부유한 삶을 꿈꾸는 내용은 그동안 수 없이 많은 작품들 속에서 다뤄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경이 연기가 재조명되는 이유는 바로 캐릭터에 완벽히 흡입됐기 때문이다.

사실 신세경 역시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운 배우는 아니었다. 청순한 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지니며 ‘베이글녀’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그 뒤에는 늘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달려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달랐다. 그런 오명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신세경은 여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방송분에서 그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태상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 서경욱(강신일 분)의 말에 또박 또박 반박하는가하면 연애 초보인 태상의 손을 과감하게 먼저 잡는 등 당돌한 모습을 완벽히 그려냈다.

또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여느 또래 같은 말투와 표정을 가미시키며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

감정 연기 돋보였다. 한태상과 이재희(연우진 분) 사이에서 고민하고, 안절부절 하는 모습 등 풍부한 감정을 담아 서미도의 심리를 표현해 낸 것.

이처럼 신세경은 자신을 포장한 ‘청순’을 벗고 까칠, 도도하면서도 가슴 속 깊은 욕망을 지닌 서미도로 매우 사실적인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신세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발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드라마 관계자는 “신세경이 정말 노려을 많이 하고 있다. 그동안 쉬면서 연기에 대해 많이 생각한 것 같다. 항상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서미도가 어떤 인물인지 늘 철저한 분석을 거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