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뮤지컬' 구혜선 "무대공포증 복분자로 극복" 깜짝 고백

기사 등록 2011-08-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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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배우 구혜선이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복분자를 먹고 촬영에 임했음을 밝혔다.

구혜선은 30일 서울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SBS 새 미니시리즈 ‘더 뮤지컬’(각본 김희재, 연출 김경용, 제작: 디브이에스코리아, 필름북)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구혜선은 “극중 뮤지컬 지망생으로 나오는데 무대에 오를 때 마다 손발이 떨리고 마치 카메라에 처음 나서는 것처럼 무대공포증에 시달렸다”라며 “결국 매 무대 촬영때 마다 복분자나 와인을 마시고 촬영에 임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일상 생활에서는 그런 증상이 없었는데 유독 춤이나 노래를 부르는 등 몸을 쓰는 데 약한 것 같다”라며 “지금은 촬영팀과 많이 익숙해져서 술에 의지하지 않고 연기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음주라는 개념보다는 그저 긴장을 푸는 역할로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2일 ‘달고나’ 후속으로 방송되는 ‘더 뮤지컬’은 뮤지컬 무대를 브라운관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작품으로 구혜선, 최다니엘, 옥주현, 박기웅, 기은세, 박경림 등이 출연해 무대 위의 뜨거운 열정과 격정적인 사랑이 화려하게 펼쳐간다.

극중 여주인공 구혜선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의대생 고은비로, 최다니엘은 브로드웨이 출신 최고의 뮤지컬 작곡가 홍재이로, 박기웅은 돈만 아는 냉혈투자가 유진으로, 옥주현은 뮤지컬 계의 ‘여왕’ 배강희로 분했다.

신예 기은세는 엄친딸 차도녀 '서라경'으로, 박경림은 고은비의 엉뚱한 친구인 사복자 역으로 출연한다.

이를 위해 구혜선은 춤과 노래 연습 삼매경에 빠졌고, 뮤지컬 작곡가로 분한 최다니엘은 피아노를 직접 구입해 연습하는 등 만반의 준비로 촬영에 임했다.

여기에 실제 뮤지컬계의 디바 옥주현이 드라마 속에서도 뮤지컬계의 ‘여왕’으로 출연했으며,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박기웅도 냉혈한 투자자로 분해 또 다른 변신을 한다.

또한, ‘더 뮤지컬’은 뮤지컬을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뮤지컬계의 거장들과 배우들이 총 출동을 했다.

‘지킬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의 프랭크 와일드 혼, ‘모짜르트’의 실베스터 르베이 등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작곡가들이 흔쾌히 음원 사용을 허락해줬고, ‘마리아 마리아’의 디바 소냐, ‘노틀담의 곱추’ 서범석을 비롯해 ‘드림걸즈’의 디바 홍지민, ‘금발이 너무해’의 추청화 등도 드라마의 배역과 카메오를 자청했다.

뿐만 아니라 ‘지킬앤 하이드’ ‘마리아 마리아’ ‘몬테크리스토’ ‘김종욱 찾기’ 등 대학로에서 상연중인 뮤지컬의 실제 무대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실제 뮤지컬 무대 촬영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대부분의 촬영을 완료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뮤지컬을 소재로 한 최초의 드라마인 만큼 주인공들의 화려한 춤과 노래, 2년여의 기획과 사전제작,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준용기자 enstjs@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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